곰신 공효진, ♥케빈오와 스캔들 감수한 美데이트→입대 이벤트에 뭉클(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4. 1. 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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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공효진이 10살 연하 남편 케빈오와의 러브 스토리부터 곰신이 된 근황을 전했다.

1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6회 '최고의 선택' 특집에는 '공블리'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작품 홍보거리가 없는데도 '유퀴즈'에 출연한 공효진은 자신의 출연 결정에 지인들이 녹화가 길어질까봐 전부 걱정한 사실을 고백했다. 말할 때 서론이 길고, 자꾸 딴 데로 새기 때문이라고.

공효진은 심지어 결혼식 당시 혼인 서약을 10분이나 했다고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효진은 "결혼식을 미국에서 했지 않냐. 종이를 까먹은 거다. '나는 뭐 프로니까'라고 하면서 갔다. 할 수 있다고 했는데 9분 넘게 얘기를 했다. 친구들이 찍어주다가 나중엔 (팔이 아파서) 화면이 떨리고 '핵심이 뭐야'라고 하더라"면서 본인도 정작 그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얘기가 나온만큼 유재석과 조세호는 공효진의 결혼을 축하했다. 공효진은 결혼한 지 벌써 1년이 됐지만 '아직 신혼이구나'라고 느낄 때가 자기 전 '우리 이제 자자'라고 하고 소등할 때라고 밝혔다.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연차가 쌓인 부부는 각자 알아서 잔다는 것.

공효진은 1주년 기념일에 케빈오와의 포옹 사진을 소셜 계정에 공개하곤 "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까운 요즘"이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서도 "하루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공효진은 기념일마다 '음악을 같이 만들면 어떠냐'고 부탁한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너무 행복한 나머지 "감성적으로 빠지기 어려워"서 미처 완성을 못 했다고.

과거 다수의 인터뷰에서 비혼주의 가치관을 드러냈던 공효진은 케빈오에게서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 나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만남에 대해 '동백꽃 필 무렵'이 막 끝나고 "한가할 때 여가 생활이 엄청하고 싶잖나. 콘서트 하고 공연도 가고 할 때 (케빈오가)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갈 사람'이라고 해서 '나나나 갈래'라고 해서 갔다. '멋있다'하고 공연을 잘 보고 왔다. 그러고나서 며칠 후 또 해외 뮤지션 콘서트가 있어서 '나나나' 했는데 (케빈오와 둘이) 같이 가게 됐다"고 회상했다.

콘서트 티켓팅은 케빈오가 했지만 티켓 값은 더치페이였다.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고 너스레 떤 공효진은 "그땐 그런 마음보다는 공연 보고, 저도 케빈도 술을 잘 못 한다. 한잔 모여서 마시면서 그냥 그렇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 다음 만남은 미국이었다. 미국으로 여행 간 공효진에게 케빈오가 본인도 마침 미국에 있다며 '차 한잔 하실래요?'라고 제안했다고. 공효진은 "되게 위험했다. 제가 '동백꽃 필 무렵' 다 끝나고 나서 진짜 인기가 많을 때였다. 미국에서 만나면 밀월여행이다. 미국에서 잘못 밥만 먹어도 밀월여행이 된다. 오히려 해외 나갔을 때 친분이 많이 없어도 친구들이 '같이 밥 먹고 그래'하기 쉽다. 그런데 사람들은 밀월로 특별히 생각한다. 만났다가는 큰일이다, 그래서 '되게 위험한데요?'라고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식사를 했다고. 유재석은 "밀월을 감수했네"라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흥미진진해했다. 공효진은 "하필 타이 음식점에 가는 바람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타이 음식점은 동양 사람이 너무 많잖나. (케빈오가) 눈치 없이 또. 저처럼 오래된 연예인이 아니라 그런 걸 잘 모른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드라마 느낌이다. 남자친구는 연예계 생활 하지만 프리한, 또 여친은 톱스타"라며 신기해했다.

공효진은 "그때 친구들이 '밥 먹고 어땠어?'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다. 헤어졌는데 (한국으로 돌아와서) 시차를 핑계로 자다 깬 새벽 5시에 '나는 오늘도 시차적응에 실패'라고 문자를 했다"고 먼저 케빈오 마음에 노크를 했음을 고백했다. 그러다 '모닝커피 한잔 마실래요?'라는 제안에 자연스럽게 차 데이트를 하게 됐다고.

이후 공효진은 케빈오를 군대로 떠나보내고 "혼자 남아서 보내야 할 시간이 걱정된다"고 고민을 전했다. 케빈오는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 소유자지만 지난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케빈오의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 측은 1월 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케빈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케빈오의 군 입대 소식을 전한다. 케빈오는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군 입대를 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효진은 "(케빈오가) 훈련소에 가고 두 밤이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온 것"이라며 "지금이 제일 심란한 때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좀 순수한 사람들이 있잖나. 근데 케빈은 한국말을 완벽하게 못 하니까 의사 표현이 굉장히 퓨어하다. 뉘앙스로 불만을 표현하거나 누군가를 화나게 할 줄 모르니 대화에 오해가 없다. 천사같이 말하는 게 있다. 돌려 말하는 것도 없고, 비꼬아도 비꼰 줄 모른다. 그래서 늘 '진짜 저 사람이 새하얗구나'라는 생각도 한다. 저는 되게 어둡고 까칠하고 시니컬했다. 케빈 만나고 순화가 많이 돼 친구들도 성격 바뀐 거 알지 그런다. 케빈은 늘 '어땠길래 변했대'라고 한다"고 케빈오에게 받은 영향을 전했다.

그는 "초저녁에 제일 쓸쓸해진다. '없지 참'하면서. (케빈오가)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놓고 갔다. 매일 이메일이 온다. 아침 10시에 영화처럼. 깜짝 놀랐다. 아침마다 매일 예약 이메일이 오는데 이렇게 이벤트를 잘하는 사람이었나 했다. (입대) 2, 3일 전부터 하루종일 (뭘 쓰길래) 저는 '자서전 쓰고 가는 거야?'라고 했는데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라며 "결혼하니까 사람들이 뭐가 달라지냐고 하더라. 남자친구와 남편의 차이가 확실하더라. 딱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안 섞였는데 피가 섞인 사람처럼 애틋함이 생긴다.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데 이제 뭔지 알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내가 외로워할까봐 힘들어할까봐 걱정하는데 진짜 그런 걱정하지 말고 당신의 몸이 온전하게 나에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할게. 남자가 되어 돌아와,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케빈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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