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분양가, 주저앉는 분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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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하는 '신반포메이플자이'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에 육박하는 등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새해 서울 분양시장 전망은 지난해 부동산 하락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는 올해에도 계속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고, 이에 따라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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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하는 '신반포메이플자이' 전용 59㎡ 분양가가 17억원에 육박하는 등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새해 서울 분양시장 전망은 지난해 부동산 하락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는 올해에도 계속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하고, 이에 따라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아파트 분양 전망'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82.5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분양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분양 전망지수가 82대로 떨어진 건 부동산 하락기였던 지난해 3월(82.2)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수는 지난해 1월 43.9를 시작으로 점차 회복해 6월 105.9를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10월까지 100이상 유지하며 '상승 전망'을 나타냈지만 11월 92.5로 꺾인 뒤 세 달 연속 떨어지며 '하락 전망'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다른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달 인천 분양 전망지수는 62.1로 전월보다 11.2p 하락하는 등 3개월째 기준선 이하에 머물렀다. 경기는 전달보다 3.9p 상승한 75.7을 기록했으나, 10월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고금리 등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가중되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분양 전망지수는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으나,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 아래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 분양 시장의 긍정적 전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기보다 그동안 수도권과 비교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역별 전망 지수는 △강원 76.9 △전북 75 △울산 70.6 △대구 73.9△세종 75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분양 전망지수는 69.9로 전달보다 8.4p 상승했으나,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분양가는 새해에도 더 오른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8p 상승한 110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월(108.6) 이후 최고치다. 주산연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과 대외적 악재가 겹치고,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하는 등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물량 전망은 전달 대비 12.6p 상승한 88.4로, 내년 총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미뤄온 분양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미분양 물량은 전달보다 20.2p 오른 115.7로, 지난해 5월(105)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일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10월 말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5% 감소하는 등 공식 통계상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으나 이는 전체적인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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