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밤하늘에 별똥별…4월·10월 특별한 혜성 우주쇼
[앵커]
내일(5일) 새벽까지 밤하늘에서는 수많은 별똥별이 쏟아집니다.
4월과 10월에는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혜성이 찾아오겠고, 추석에는 보름달이 토성과 함께 뜨는 우주쇼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시작부터 밤하늘에는 별똥별이 쏟아집니다.
페르세우스, 쌍둥이자리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하늘을 수놓겠습니다.
4일 밤에서 5일 새벽이 관측 적기인데, 별똥별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극대기는 4일 오후 6시로 시간당 약 80개가 예상됩니다.
다만 새벽 1시경부터는 달빛이 밝아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자정 전에 관측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월에는 특별한 혜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71년 주기로, 평생에 한 번 보기 힘든 폰스-브룩스 혜성이 지나갑니다.
혜성은 4월 21일쯤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지나며 더욱 빛나는데, 도심을 벗어나면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10월에는 유난히 반짝이는 또 다른 혜성이 찾아옵니다.
지난해 최초 발견된 C/2023 A3 혜성입니다.
10월 13일쯤 지구에 접근하는데, 밤하늘에서 가장 밝다는 시리우스만큼이나 환하게 빛날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 "충분히 맨눈으로 꼬리까지 확인할 정도로 밝게 보일 것 같습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이런 혜성이 많지는 않은데 올해 10월에 꼭 한 번 관측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한가위에는 보름달이 토성과 함께 뜨겠고, 10월에는 일 년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예정됐습니다.
12월에는 태양과 지구, 목성이 나란히 놓이면서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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