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지난해 799만여대 판매… 기아 308만대 '역대 최대'

김창성 기자 2024. 1. 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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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KG·GM은 전년대비 상승, 신차 없는 르노만 여전히 울상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해 799만121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국내 5개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가 지난해 799만여대의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각 사의 지난해 판매 실적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합산 판매 실적은 799만1214대로 전년(722만3693대)보다 10.6% 증가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421만6680대 ▲기아 308만5771대 ▲GM 한국사업장 46만8059대 ▲KG모빌리티 11만6428대 ▲르노코리아 10만4276대다.

현대차·기아는 각각 전년대비 6.9%, 6.3% 늘었고 KG모빌리티도 2.2% 증가했다. GM한국사업장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76.6% 뛰었지만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는 38.5% 감소했다.


현대차·기아 훨훨… 합산 판매량 730만2451대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421만668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6.9% 늘었다. 국내 시장서는 전년대비 10.6% 뛴 총 76만2077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 11만3062대, 쏘나타 3만9641대, 아반떼 6만5364대 등 총 22만735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싼타페 5만1343대, 투싼 4만3744대, 코나 3만4707대, 캐스퍼 4만5451대 등 총 24만5552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767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978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친 소형 상용차가 13만7455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5152대의 판매 성적을 거뒀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799만1214대다. 사진은 KGM의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KGM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만2479대 ▲G80 4만3236대 ▲GV80 2만8860대 ▲GV70 3만4474대 등 총 12만6567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대비 6.2% 증가한 345만460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2022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5771대를 팔았다. 2022년과 비교해 국내는 4.6%, 해외는 6.7% 증가했다.

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52만3502대가 판매된 스포티지다. 셀토스 34만4013대, 쏘렌토 24만2892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선 전년대비 4.6% 증가한 56만366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8만5811대)며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 순이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판매량은 799만1214대다. 사진은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한국사업장
승용 모델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총 16만9410대의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28대의 성적을 거뒀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만29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6만4222대다.

전년대비 6.7% 증가한 251만6383대의 성적을 거둔 해외의 경우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며 주요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GM은 미소, 르노는 아쉬움


다른 3개 업체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차인 토레스 EVX 등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는 물론 수출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통해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3083대 등 총 11만6428대를 판매해 2022년 대비 2.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연초부터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수출이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상승세를 주도한 결과다.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17.2% 뛰었다.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해 거둔 판매 성적은 799만1214대다. 사진은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르노코리아
GM한국사업장 국내와 수출을 포함해 총 46만8059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76.6%가 늘어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지난해 해외 판매는 총 42만9304대로 전년대비 88.5% 늘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대비 37.2% 증가한 21만3169대, 지난해 새롭게 생산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1만6135대가 팔려 수출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

내수도 소폭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3만8755대를 팔아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는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만4276대를 팔아 2022년 판매량(16만9641대)보다 38.5%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2만2048대로 58.1%, 수출은 8만2048대로 29.7% 감소했다.

최근 선보인 'XM3 E-TECH for all'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 등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늘리며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할 계획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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