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美연준의사록 "인플레 잡았다…연착륙 개시해야"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1. 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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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회의를 통해 현 금리수준이 최상단이라는 데 합의하면서 제한적인 신용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고민했다.

금리인하에 대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연준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긴축 정책은 한동안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금리인하) 결정은 경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인식해 신중하고 데이터에 의존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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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한 FOMC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더라도 금리를 인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회의를 통해 현 금리수준이 최상단이라는 데 합의하면서 제한적인 신용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고민했다. 지나친 긴축이 경제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적한 위원들의 목소리가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12월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으며 '재상승 위험'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제한적인 통화 정책은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연준의 모든 위원들은 이런 배경에서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동의했고, 다수의 위원들은 "엄격한 통화정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긴축 완화를 주장한 위원들은 회의록에서 2023년 하반기에 나타난 인플레이션 감소를 들며 "특히 최근 6개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더 아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고, 몇몇 위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와 높은 고용률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상충관계에 직면할 수 있는 지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준 위원들은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년 4개월 동안 525bp의 기준금리를 올린 긴축정책이 나름대로 적절한 효과를 냈고 이제는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동의한 셈이다. 하지만 위원들은 회의록에서는 금리인하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경제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금리인하에 대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연준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긴축 정책은 한동안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금리인하) 결정은 경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인식해 신중하고 데이터에 의존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논의했다.

연준은 12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공식적으로 25bp를 기준으로 세 차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미정이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첫 금리인하를 3월에 시작하고, 진폭은 25bp 기준으로 6차례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차기 FOMC는 1월 30~31일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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