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출전 단 5경기’에도 방출 없다...아스널, ‘백업 GK’ 매각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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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벤치로 밀려난 아론 램스데일을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39실점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수문장 자리를 차지한 램스데일은 그다음 시즌인 2022-23시즌엔 리그 3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43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램스데일은 라야가 영입된 이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제외하곤 모두 벤치에 앉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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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아스널이 벤치로 밀려난 아론 램스데일을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램스데일이 떠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셰필드 유나이티드로부터 2,400만 파운드(약 392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해온 램스데일은 베른트 레노의 백업 골키퍼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뛰어난 반사 신경을 이용한 세이브 능력은 좋았지만 발밑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레노와는 달리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고 선방 능력 역시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39실점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수문장 자리를 차지한 램스데일은 그다음 시즌인 2022-23시즌엔 리그 3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43실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램스데일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하며 우승 레이스에 참가했고, 7시즌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했다. 또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램스데일이었다.
올 시즌 역시 부동의 NO.1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비드 라야가 영입되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9년 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을 당시부터 활약해온 라야는 2020-21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끌며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PL 첫 시즌에 24경기에 출전해 27실점을 기록, 뛰어난 빌드업과 선방 능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22-23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라야가 영입됨과 동시에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램스데일은 라야가 영입된 이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제외하곤 모두 벤치에 앉아야 했다. 이를 두고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각 포지션에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두 명의 수준급 선수로 팀을 만들고 싶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얻었고 그것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번갈아가며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리그 전반기가 끝난 현재, 램스데일은 완전히 라야에 밀려 백업 골키퍼로 전락했다. 램스데일의 마지막 리그 출전 경기는 지난 11월에 있었던 브렌트포드전으로 약 2개월 동안 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다른 PL 구단들과의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영국 '90min'은 지난 11월 “램스데일은 첼시의 장기적 골키퍼 영입 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램스데일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이 스포츠’는 ”램스데일의 미래는 많은 이들에게 추측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그의 상황은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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