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이란 폭탄 테러 관여 안해…이스라엘도 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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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그렇다고 믿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어떤 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렇다고 하는 어떤 암시도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이 하마스 고위 지도자 살해 후 가자지구 분쟁이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위험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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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그렇다고 믿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어떤 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렇다고 하는 어떤 암시도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번 폭발에 연루됐다고 믿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 모스크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03명이 사망했다. 이 모스크에서는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었다.
밀러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고위 지도자가 살해된 것 관련해서도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다며 배후거나 영향을 행사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난 2일 전날 오후 6시께 이스라엘 드론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하마스 시설을 공격해 6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고위 지도자인 살레흐 알아루리가 포함됐다.
밀러 대변인은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추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살레흐 알아루리를 "손에 민간인의 피를 묻힌 잔혹한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이 공격에 대한 사전 통지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이 자신이 한 것이라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이 하마스 고위 지도자 살해 후 가자지구 분쟁이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위험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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