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500만원, 넷째 낳으면 2000만원 드립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임직원의 출산 장려금을 최대 2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첫째~셋째 아이 출산 축하금을 기존의 15~50배로 늘리고, 넷째의 경우는 2000만원까지 주기로 한 것이다. 또 1회 300만원 한도에서 난임 시술비를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금호석화그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복지 제도 ‘금호케어(Kumho-CARE)’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전에 첫째 출산 10만원, 둘째 출산 50만원, 셋째 이상 출산 때 각 100만원 지급하던 축하금을 올해부터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이상 2000만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금호석화그룹은 3일 발표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셋째는 2000만원, 넷째는 3000만원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난임 시술비도 새롭게 지급한다. 1회당 최대 300만원으로 횟수는 무제한이다. 기존 1년 3일이었던 난임 휴가도 6일(3일 유급, 3일 무급)로 늘렸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후에 최대 1개월 무급 휴직할 수 있는 ‘초등 입학 돌봄 휴직’도 신설했다. ‘아빠 도움 휴가(5일)’를 신설해 아내가 출산하면 2개월 내에 유급휴가 5일을 쓸 수 있게 했고, 입양 휴가(유급 5일)와 입양 축하금(자녀당 300만원)도 도입했다.
금호석화는 작년 9월 본지에 보도된 신장이식과 암을 이겨내고 셋째를 낳은 다둥이 가족 사연을 보고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며 5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복지 제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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