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축 분양권도 한파…‘1000만 원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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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해운대 중동신도시'의 분양권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여파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입주를 앞둔 신축 분양권의 '무피(가격변동 없음)'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올 정도로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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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강남’ 중·우동 단지 이례적
- 12월 4주차 지역아파트값 하락세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해운대 중동신도시’의 분양권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여파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입주를 앞둔 신축 분양권의 ‘무피(가격변동 없음)’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올 정도로 얼어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은 부동산 침체기 상황에서 단기수익을 노린 투자자의 차익실현 기대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3일 인터넷 부동산거래사이트에 올라온 해운대구 중동과 우동의 올해 상반기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매물현황을 보면 84㎡ 세대의 매도가격은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이 넘는 선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일부 세대는 분양가격 보다 1000만 원까지 가격을 내린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눈에 띈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은 6, 7월이다.
업계와 분양사 측은 지금 시장에 나오는 급매물의 대부분은 실수요가 아닌 투자수요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의 입지를 보고 투자 한 외지인으로 추정한다. 실제 이들 아파트는 청약을 통한 정당계약보다는 미분양분에 대한 무순위 선착순으로 매수한 경우가 많다. 이들 아파트의 정당계약률은 각각 25%, 60% 선으로 선착순 계약이 다수를 차지한다. 결국 분양권 전매를 통한 단기수익을 바란 투자자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해운대 분양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잔금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무피’에 더해 ‘마피’ 매물까지 내 놓는 셈이다.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는 “이들 아파트는 입주일자가 많이 남지 않은 후분양으로 분양권 거래를 통한 수익을 기대했지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정부의 대출규제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잔금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다. 특히 급매물 상당수가 조망이 나오지 않는 저층 세대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4주(25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7% 하락했다. 특히 부산 16개 구·군 중 해운대구는 전주대비 0.07% 떨어져 중·영도구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현황을 보면 부산의 대장 아파트인 엘시티의 161.9826㎡ 세대는 지난해 10월 최고가 대비 40%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당분간은 시장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입주물량도 상반기에 몰려 있어 입주 전후로 급매물이 소화되면 점차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에 거주하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매수를 고려해도 될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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