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의 바리’ ‘아들에게’ 등 문예위 올해의 신작 무대에

이지윤 기자 2024. 1.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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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창작오페라 등 총 28개의 작품이 올해 3월까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달 포문을 여는 작품은 그중 6편이다.

우선 20세기 실존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앞세운 연극 2편이 공연된다.

전통음악의 박자 개념을 현대인의 삶의 호흡과 대응시킨 '만중삭만―잊혀진 숨들의 기억'은 12, 1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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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의 바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창작오페라 등 총 28개의 작품이 올해 3월까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달 포문을 여는 작품은 그중 6편이다.

우선 20세기 실존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앞세운 연극 2편이 공연된다.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언덕의 바리’는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여성 폭탄범’ 안경신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여성 신화인 바리데기 이야기와 엮어 재구성했다. 13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아들에게’가 공연된다. 중국, 미국 등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현미옥(앨리스 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만중삭만―잊혀진 숨들의 기억’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3편도 잇달아 열린다.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민요 첼로’는 우리 민요를 다섯 대의 첼로와 밴드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전통음악의 박자 개념을 현대인의 삶의 호흡과 대응시킨 ‘만중삭만―잊혀진 숨들의 기억’은 12, 1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0, 2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선 전통 장단을 흐르는 물에 빗대어 표현하고 영상예술과 결합한 ‘물의 놀이’가 관객을 만난다.

그 밖에 동화 ‘신데렐라’를 두 언니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오페라 ‘3과 2분의 1 A’도 11,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펼쳐진다. 유리구두를 핵심 소재로 욕망이 초래하는 파멸을 그려낸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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