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에 308만대 팔았다... 창사 이래 최고 실적
지난해 사상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연간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3일 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해 799만1214대를 국내외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145만2051대, 해외 판매는 653만9163대로 전년보다 각각 4.7%, 8.9% 늘었다.
판매 1위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를 합해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2022년보다 6.9% 늘었다. 기아는 국내외에서 308만5771대를 팔아 1962년 창사 이래 최고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 2014년 판매 기록(약 304만대)을 9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현대차·기아 두 회사는 지난해 730만2451대를 판매해 도요타·폴크스바겐 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 3위가 유력하다. 현대차·기아는 내년 약 744만3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한국GM도 2022년보다 76.6% 증가한 46만8059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판매량이다. 지난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이 비결이다. KG모빌리티는 작년 11만6428대를 판매했는데 전년보다 내수는 7.7% 줄었지만, 수출은 17.2% 늘어 2014년 이후 실적이 가장 좋았다. 반면 지난해 신차가 없어 고전했던 르노코리아는 10만4276대를 팔아 전년 대비 약 39%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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