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韓 조선업, 中의 기술 탈취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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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경쟁 치열한 조선(造船) 업계에서(in the cutthroat shipbuilding industry) 중국의 도전을 저지하기 위해(in order to thwart China’s challenge)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紙)가 ‘all hands on deck’이라는 표현을 썼다.
‘deck’은 ‘배의 갑판’이라는 뜻으로, 비상 상황에 처해(in an emergency situation) 모든 선원을 갑판 위로 불러 모은다는(summon all the crew to the deck) 데서 파생한 숙어다. 한국이 자타 공인하는(be commonly acknowledged) 세계 조선업계 선두 주자인 건 분명하지만, 머지않아 인력 부족(manpower shortage)이라는 크나큰 파고에 맞닥뜨릴(encounter a substantial wave) 것이라는 부제도 달았다.
중국의 급속한 발전이 한국의 주축 산업(pillar industry)인 조선업에 갈수록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pose an increasingly serious threat). 조선업은 승자 독식 업종(winner-take-all business)이어서 한·중 양국의 경제적 경쟁 관계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escalate their economic rivalry).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우월성을 유지하기(maintain an edge in high-value added ship manufacturing)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fall over itself). 그 방편의 하나로 중국의 모방과 복제를 우려해(for fear of imitation and duplication) 핵심 기술을 비밀로 하고 있다(keep its core technology under wraps).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중국으로 인해 한국의 첨단 분야 지배력(dominance in the high-end sector)이 점증하는 도전에 직면했기(face mounting challenges) 때문이다.
실제로 저가 전략과 기술 혁신을 수용한(embrace low-cost strategies and technological innovation) 중국은 이미 많은 일반 생산 분야에선 한국을 앞질렀다(outpace Korea in many general manufacturing sectors). 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LNG tanker and eco-friendly vessel) 등은 아직 한국에 못 미치지만,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은 수준급에 달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국은 2020년부터 사실상의 기술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기(impose de facto restrictions on technology exports) 시작했다. 수퍼 컨테이너, 대형 크루즈, 전기 추진(electric-propulsion) 엔진, 핵심 선박 자재 생산 기술 등은 숨기고 있다. 심지어 삼성중공업은 중국 닝보 조선소와 롱청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듯 여유 만만이다. “한국이 앞서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지금은 수주량 넘쳐나는(be inundated with orders) 한국의 주도권이 조만간 중국으로 넘어오게 돼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결국엔 인력 부족 사태(manpower crunch)로 한국 조선업은 침몰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scmp.com/economy/china-economy/article/3244832/global-shipping-its-china-vs-south-korea-and-seoul-securing-its-shipbuilding-secrets
☞ https://www.everand.com/article/641731415/Can-China-s-Shipbuilding-Tech-Catch-Up-With-South-Korea-And-What-Role-Is-The-Environment-Playing
☞ https://www.ft.com/content/9e72a96f-5d92-460f-a154-0715c343e7c9
☞ 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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