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최악인 ‘심각’ 단계… 내년까지 부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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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산업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친 2011년처럼 분류상 가장 나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관련 모든 지표가 악화되면서 건설경기 부진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최근의 건설경기는 2022년부터 '부진'이 본격화해 지난해 '심각' 신호가 발생했다"며 "건축허가 및 착공 등 선행지표의 부진, 누적된 공사비 부담, 금융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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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硏 “금융위기 이후와 비슷”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정연은 보고서에서 연도별 건설경기를 ‘과열-호조-중립-경계-부진-심각’ 6개 단계로 나눴다. 건설 수주, 착공, 미분양 등 7개 지표 중 6개 이상이 악화됐을 경우 가장 나쁜 ‘심각’ 단계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겪은 건설경기는 2011년 최저점인 ‘심각’ 단계까지 추락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건설경기는 2022년부터 ‘부진’이 본격화해 지난해 ‘심각’ 신호가 발생했다”며 “건축허가 및 착공 등 선행지표의 부진, 누적된 공사비 부담, 금융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해 2001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착공 면적은 건설경기의 예비 지표로서 올해부터 건설 물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건정연은 내다봤다.
주택시장 전망도 어둡다. 주택시장 가격 및 수급 여건은 지난해 3분기(7∼9월) 정점을 기록한 뒤 4분기(10∼12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1∼3월)도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건정연은 “공사비 증가 영향으로 정부 토목 사업은 물론이고 공공주택 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데, 경기 침체를 방어해야 하는 정부 역할이 제대로 작동할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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