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키 149㎝ 때 작다고 괴롭힘 당해” 도라에몽에 빠졌던 이유(옥문아)

이하나 2024. 1. 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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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이 도라에몽 캐릭터를 사랑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연예계 소문난 도라에몽 캐릭터 팬인 심형탁은 이날 방송에서 도라에몽에게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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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심형탁이 도라에몽 캐릭터를 사랑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1월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심형탁이 출연해 학창시절 상처를 털어놨다.

연예계 소문난 도라에몽 캐릭터 팬인 심형탁은 이날 방송에서 도라에몽에게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심형탁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 키가 149cm였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도 항상 1번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진짜 많이 괴롭혔다. 숨이 막혔다”라며 “물건을 빌려 가면 안 주고, 그래도 말도 못 했다. 뭘 빌려주면 체육 시간에 나갔을 때 훔쳐 가놓고 그걸 돈으로 달라고 한다. 범인을 알면서도 말이 안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도라에몽에 나오는 진구라고 생각했다. 도라에몽 같은 친구가 있으면 정말 많이 도와주겠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게 됐다. 이렇게 끝까지 한 캐릭터를 좋아하니까 결혼까지 이어줬다”라고 덧붙였다.

후지코 F 후지오 작가가 1996년에 사망한 뒤 작가의 딸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심형탁은 “작가님이 딸이 저희 결혼식을 보고 편지를 써줬다. 컵에 도라에몽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셨다. 결혼식을 보면서 현실판 진구가 결혼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만화에도 진구가 커서 결혼하는 장면이 있다”라며 “계속 좋아하니까 이런 대단한 분이 우리 결혼식을 축하해주시는구나 생각했다”라고 울컥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심형탁은 도라에몽 성우와 통화하며 오열했다. 심형탁은 “통화를 하는 순간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갑옷이 벗겨지면서 키 120cm짜리 아이가 나오는 느낌이었다”라며 “에몽이한테 너한테 꼭 잘사는 모습 보여줄게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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