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구인건수 32개월만에 최저…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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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구인 규모가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드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론 템플은 "오늘 JOLTS 데이터는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다만 경제가 탄탄한만큼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연준이 올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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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올해 공격적 금리인하는 안할 듯”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해 11월 미국 구인 규모가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급격히 고용시장이 악화되지는 않고 있어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강화했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해 3월 1200만건을 정점으로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8월 이후 두달 연속 9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 분야 등에서 깜짝 고용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다 두달 연속 800만건대로 내려오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채용(hires)은 550만건으로 전월보다 36만3000건 감소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전월(3.7%)보다 낮아졌다.
퇴직(separations)은 530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2000건이 줄었고, 퇴직비율도 3.6%에서 3.4%로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전월보다 15만7000건 줄엇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도 2.3%에서 2.2%로 낮아졌다. 퇴직률은 1년 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2% 초반까지 떨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현재 시장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로, 임금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으로 직전월보다 11만600건 줄었다. 해고 비율은 1.0%로 전달과 같았다.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자드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론 템플은 “오늘 JOLTS 데이터는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다만 경제가 탄탄한만큼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연준이 올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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