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월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 하락 출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화면에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보여지고 있다./연합뉴스

새해 뉴욕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69포인트(0.53%) 하락한 3만7515.3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97포인트(0.59%) 떨어진 4714.86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51포인트(0.85%) 밀린 1만4640.43을 기록 중이다.

주요 지수는 연초부터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애플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까지 오르고 있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예정된 FOMC 의사록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2월 FOMC 의사록은 시장의 기대가 적절한지, 또는 과도한지를 판단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해 3.98%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까지 오르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금리도 3bp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1.57% 하락 중이다. 영국 FTSE지수는 0.69% 하락하고 있으며, 프랑스 CAC 지수는 1.88%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10%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