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금배지 떼고 ‘이준석 신당’ 합류…버티는 류호정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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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하며 3일 탈당 뜻을 밝혔다.
지역구 의원과 달리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 즉시 의원직을 잃게 된다.
탈당을 선언한 허 의원은 천하람 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허 의원의 비례대표직은 후순위인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코치(고양테니스아카데미)가 물려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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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하며 3일 탈당 뜻을 밝혔다. 지역구 의원과 달리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 즉시 의원직을 잃게 된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우리는 끝끝내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와서 윤색을 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해서는 “당론을 따라야 하고 개인적 의사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반대) 하지 못했다”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탈당을 선언한 허 의원은 천하람 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일이 5월29일로 다섯달도 안 남았다고 하지만, 스스로 금배지를 내려놓는 허 의원의 선택은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의원직을 잃으면 세비와 보좌진 채용 등을 포기해야 하고 후원회도 해산해야 한다. 이는 금태섭 전 의원과 ‘새로운 선택’ 공동 창당에 나서면서도 당적을 고수하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대조적이다. 류 의원은 지도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당적 정리’를 요구받았음에도 탈당을 거부하고 버티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을 탈당해야 정의당은 다른 사람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시킬 수 있다.
허 의원의 비례대표직은 후순위인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코치(고양테니스아카데미)가 물려받을 예정이다. 김 코치는 지난 2019년 초등학교 선수 시절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청년 인재로 영입됐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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