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끝나니 12시간” 강원대병원 기약없는 기다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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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심정지 상태로 숨진 일이 발생(본지 12월 26일자 4면 등) 이후에도 응급실 대기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강원대병원은 지난달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70대 남성이 도착 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응급실 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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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라 되풀이…개선 없어”
전공의 모집 미달 인력난 심각
병원 “필수과 수당 지원 추진”
속보=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심정지 상태로 숨진 일이 발생(본지 12월 26일자 4면 등) 이후에도 응급실 대기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병원 측이 인력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으나 지원자가 없는 상태여서 의료인력난으로 인한 도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A씨(74)는 지난 2일 오후 4시쯤 결석 때문에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앞서 일반병원을 방문했으나 진료가 어렵고 진통제만 처방해 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는 병원 측의 권유도 있었다.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대기 환자는 10명에 달했다. 그 후로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됐다. 언제쯤 진료를 받을 수 있냐고 물어도 병원 측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A씨가 진료를 받고 응급실에서 나온 시간은 3일 오전 4시. 꼬박 12시간만이다. A씨는 “대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종종 응급실을 이용하는데 대기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다.
앞서 강원대병원은 지난달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70대 남성이 도착 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응급실 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응급실 개선의 핵심인 응급의학과 촉탁의 채용의 경우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는 상태다. 의료진 인력 부족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미달을 기록, 전공의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강원대병원 응급실에는 전문의 5명, 전공의 4명, 간호사 39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전공의 4명 중 1명은 분만휴가, 1명은 수련종료로 인해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전문의 채용 공고를 계속 내고 있으나 지원자가 없다”며 “우선은 필수과 육성수당 지원 등 다양한 모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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