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올해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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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기자들과 한·중·일 3국으로 취재를 다녀왔다.
세 나라가 선린 우호와 공동 번영을 위해 설립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이 기획한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이었다.
한국 4명, 중국 5명, 일본 4명 등 세 나라 기자 13명이 10여 일 동안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으며 같은 음식을 먹었다.
세 나라 언론인 등이 참여한 한중일 30인회는 2014년 4월 '공동상용 800 한자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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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기자들과 한·중·일 3국으로 취재를 다녀왔다. 세 나라가 선린 우호와 공동 번영을 위해 설립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이 기획한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이었다. 한국 4명, 중국 5명, 일본 4명 등 세 나라 기자 13명이 10여 일 동안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으며 같은 음식을 먹었다. 일본 교토, 중국 시안, 한국 경주와 서울을 여행하며 3국 간 교류 협력의 역사를 배우고 공통 분모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맨 처음 세 나라 기자는 낯설고 소통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 점심 저녁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다 보니 어느새 한 식구가 됐다. 상대의 모국어와 영어를 섞어 가며 의사소통도 점차 넓혀 갔다. 손짓과 발짓이 잘 안 통할 때는 세 나라가 모두 아는 한자로 필담(筆談)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이해했다.
한중일 3국은 한자 문화권이다. 세 나라 언론인 등이 참여한 한중일 30인회는 2014년 4월 ‘공동상용 800 한자표’를 발표했다. 세 나라 문화부 장관들은 같은 해 11월 이 한자표를 추천했다. TCS도 ‘한중일 공동상용 800 한자표’를 보급하고 나섰다. 2018년에는 사용 빈도가 높은 공통 한자어 658개를 선정해 ‘한중일 공통 한자어 어휘집’도 발간했다.
새해 아침 TCS는 한중일 협력을 상징하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교류(交流)를 선정했다. 지난 11~12월 세 나라 국민들이 후보 12개 단어 중 3국 협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에 투표하도록 했다고 한다. 1만63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교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 다음은 우호(友好)와 존중(尊重)이 차지했다. 한중일 세 나라 국민들의 신년 소망이 담겼다.
요즘 동북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캄캄한 밤이다. 시안의 장안대로에서 새벽까지 술잔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눴던 중국의 탄 이페이 기자와 일본의 곤도 아키라 기자는 안녕하신지? 새해 인사를 전한다.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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