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문 닫습니다"…자비없는 전기료에 英유명셰프도 손들어 [SNS&]

윤선영 2024. 1. 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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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전기요금이 무자비하게 오른 가운데 요리 경연대회인 마스터셰프 결선 진출자마저 폐업을 선언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 에너지 요금이 세 배로 올라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자 식당을 즉각 닫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셰프 부부는 감당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 전기요금을 이유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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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원 안되던 전기요금 1000만원 이상으로
연간 에너지 비용만 1억3300만원 달해 '감당불가'
'코퍼&잉크(Copper&Ink)'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치솟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폐업을 선언한 유명 셰프 토니 로드와 그의 아내 베키.

영국에서 전기요금이 무자비하게 오른 가운데 요리 경연대회인 마스터셰프 결선 진출자마저 폐업을 선언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 에너지 요금이 세 배로 올라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자 식당을 즉각 닫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날 X(옛 트위터)에 폐업 인사를 올렸다.

주인공은 2015년 BBC가 주최하는 마스터셰프 결선까지 진출했던 토니 로드(Tony Rodd)로, 런던 남동부 블랙히스에 있는 '코퍼&잉크(Copper&Ink)' 레스토랑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셰프 부부는 감당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 전기요금을 이유로 설명했다.

토니 로드는 "연간 8만파운드(1억3250만원)에 달하는 에너지 청구서를 감당하기 위해 잠잘 때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이제 두손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베키는 "무거운 마음으로 코퍼&잉크의 즉각적인 폐업을 발표한다. 우리는 이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많은 고민을 했고 식당을 계속 이어갈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팬데믹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인플레이션과 충격적으로 높아진 에너지 요금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어지면서 음식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고객들은 발길을 돌렸다.

토니는 "에너지 회사인 EDF에너지가 자동이체로 월 1700파운드(약 280만원)를 가져가던 것에서 6400파운드(1060만원)로 거의 4배로 늘렸다"면서 "연간 비용은 종전 2만 파운드(약 3300만원)에서 8만 파운드(약 1억3250만원)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부부는 X에 글을 올리고 "그동안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따뜻함과 사랑, 성원에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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