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의원직 포기 "협박 정치, 이제 끝낼 것"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8일 남은 기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충분한 기간이니까요.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움직임도 한동훈 비대위가 주시해야 할 이런 변수인데요.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허은아 의원이 탈당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끝끝내 문제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합니다. 이제 인정해야 합니다. 아닌 건, 아닌 겁니다.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 그러는 사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인 정치, 누군가는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 이제 끝내겠습니다.]
[앵커]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를 이제 끝내겠다. 허은아 의원의 오늘 탈당 기자회견, 김재섭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김재섭]
우선은 비례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한 3~4개월밖에 안 남았다 하더라도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를 하고, 21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가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저는 그것대로 진정성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신당 창당에 협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비판이.
[앵커]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하는 새로운선택에 합류를 선언했는데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거죠. [김재섭]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많은 비판들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허은아 의원은 이거는 좀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정확하게 선을 긋고 탈당하면서 동시에 비례대표직을 상실하게 되는 그런 거였기 때문에. 저는 그리고 허은아 의원이, 물론 당적은 달라졌지만 어쨌든 우리 정치에 필요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흙탕 정치라는 표현도 썼는데 우리가 앞서서 이재명 대표의 테러 사건도 이야기했지만 극단의 정치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거기에는 양 진영 간의 극단적 대립도 저는 크게 한몫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고 탈당을 하신 거라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
[앵커]
물론 국회의원 남은 기간이 많지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현역 국회의원이 이렇게 배지를 던지고 결단을 하는 일은 보기 힘든 경우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아까 말씀한 대로 저는 진정성 플러스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뭔가를 선택했을 때는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에요. 본인 것은 다 가져가고 또 이것도 얻고 싶다, 그러면 국민들이 봤을 때 그래서 비판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비교가 되잖아요.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갖고 있는 거 3~4개월이 작은 거 같지만 선거를 앞두고는 현역 의원들은 본인이 누릴 수 있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걸 던지고 새로운 선택을 한다 그 모습이 저렇게 되어야만 깔끔하게 되는 것이고요. 류호정 의원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질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것인데 저는 허은아 의원이 던진 탈당의 메시지를 국민의힘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양당 극단의 정치, 이런 부분들도 있지만 양자 택일을 하라는 게 뭐냐 하면 권력에 머리를 조아지라는 거거든요. 머리를 조아리지 않으면 쳐내는 정치, 이런 정치를 이제 더 이상은 볼 수 없다. 그래서 본인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일단 시작 자체는 진정성 있게 시작했다는 점에서 허은아 의원의 첫 출발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현역 의원 중에서도 활발히 소통하는 분이 당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현역 의원의 탈당 그리고 이준석 신당에 대한 합류,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김재섭]
저도 어떤 분들이랑 논의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저도 당에서 생활할 때 나는 안 간다, 나는 갈 일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저한테는 그렇게만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떤 분들이랑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에 대해서 많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많죠. 그러나 신당 참여까지 이어지는 것은 글쎄요, 저도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이랑 나눴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분들 입장도 있기 때문에 얘기는 안 하고 있는데 가장 궁금한 분이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할까, 이 부분도 궁금한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서용주]
저는 이게 제가 여러 가지 취재를 한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흘러가는 패턴을 보면 이준석 전 대표의 뒤에서 분명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있다, 그게 존재하기 때문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축을 통해서 지금 신당 빅텐트, 3지대의 빅텐트가 돌아가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거기에 이준석 전 대표, 양향자 의원, 그다음 금태섭 전 의원부터 시작해서 이 텐트를 모아놨는데 이낙연 전 대표까지는 아직까지는 관망하고 있는 상황인데 보면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다 차려진 상황에서 더 크게 고심할 것 같아요. 본인은 신당 창당보다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저는 신당 창당에 참여하기보다는 향후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 3지대의 빅텐트에서 나름대로 쓰임새 있는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냐. 그래서 아직은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처럼 관망하는 지금 상황이지 않냐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장기적인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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