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대한노인회 찾은 한동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당 움직임 얘기도 해 볼까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했습니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수습하려는 자리였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희가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 다 제 책임입니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에게 드립니다.]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 경제 10대 강국을 만들었는데 그런 노인한테 공을 치하하고 상을 줘야 할 텐데 그 노인을 빨리 죽으라고 하면 그게 벼락 맞아 죽을 놈 아닙니까.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어요.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어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희가 당 내외의 외부 단체들을 방문하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저희가 부족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여러분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제 정치의 첫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어째 그런 사람을 뽑았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지난번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 논란이 있었을 때 또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이때 사진 따귀 때렸던 이 부분 많이 기억들 하실 텐데 이때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이런 모습이에요.

[서용주]

좀 온도차가 있어요. 객관적으로 봐서요, 민주당의 인사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이런 광경을 지켜보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노인회가 온도 차가 있구나. 그러니까 김은경 혁신위원장 당시에 물론 발언이 부적절했죠. 그런데 그렇게 사진까지 해서 따귀까지 때릴 정도의 퍼포먼스를 하셨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물론 당사자는 아니지만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발언은 김은경 혁신위원장보다 더 셌다고 봐요. 그러니까 어떤 세대에 대한 투표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나온 거랑 민경우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목숨 부분을 거론한 거예요, 빨리 돌아가셔라, 오래 사셔라 해도 부족한 마당에. 상당히 발언 자체가 굉장히 격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과하는데 어느 정도 나무라기는 하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콩쥐, 팥쥐 대하는 그런 느낌. 콩쥐와 팥쥐를 대하는 그런 입장이 있어서 좀 아쉬움이 있는데요.

[앵커]

그런데 김호일 노인회장이 어떤 얘기를 했냐면 이재명 대표는 안 왔다, 오늘 그 얘기를 했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왔다 안 왔다 부분인데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오면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 따귀 퍼포먼스 안 했을까요? 저는 그건 아닌 것 같고요. 물론 노인회장님 마음이시겠지만 그래도 저는 노인회장을 찾아가는 두 여야의 모습들,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은 늘 가져야 하고요. 하지만 온도차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라고 보이네요.

[앵커]

한동훈 비대위 출범하자마자 발언 논란이 있었는데 그 이후의 대처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섭]

일단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빠르게 사퇴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대한노인회를 찾아가서 사죄를 한 것도 저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앞서서도 온도 차를 말씀해 주셨지만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본인 당사자였다는 것이 가장 컸고요. 게다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그 발언이 있고 나서도 사실은 이런저런 구설이나 논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혁신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라는 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단순비교를 통해서 왜 김은경 혁신위원장한테만 그렇게 모질게 했느냐라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리고요. 일단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명백하게 민경우 위원의 발언은 잘못된 발언이고 즉시 사죄를 했었어야 하는 거라고 보고, 그래서 즉시 사죄를 했고. 저는 그래서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 행보가 잘된 행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해서 직접 맡는다 이 얘기를 또 했거든요. 겸임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재섭]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인재영입이라는 것이 사실상 총선의 시작이자 끝이기도 하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이 100석이 조금 넘는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나머지 100석이 넘는 많은 지역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후보들을 먼저 선출하고 좋은 후보들을 당 안으로 가지고 오는 역할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의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많이 높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정부 견제론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인재를 모셔오는 것이 저는 총선 승리의 첫 스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앵커]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을 인선하는 과정들을 생각해 보고 어떤 사람들을 인선했냐 보면 전문직이라든지 젊은 세대라든지 해서 정치인으로서 충분하게 기여 가능한 사람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치권에서 오래 활동을 했다, 내가 어느 자리에서 무슨 장을 맡고 있다, 이런 식의 타이틀만 가지고 정치권에 입문하는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향하는 바는 아닌 것 같고요. 실제로 정치인이 돼서라도 바로 그 전문 분야로써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마 한동훈 장관이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요.

[앵커]

비대위원 때 파격 인선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민주당은 영입위원장이죠. 영입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또 맡고 있는데 이거는 당대표가 맡는 게 효율적이라서 여야 모두 이렇게...

[서용주]

그거는 당에서 판단하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당에서 판단하는 부분에 있어서 단지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았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인사권 틀어쥐고 사당화한다라고 비판했었죠. 그런데 국민의힘은 본인들의 인재영입위원장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틀어쥐었습니다. 뭐라고 할 것이죠? 사당화인가요?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 더 비판을 위한 비판 말고 합리적으로 생각만 해도 본인들한테도 닥칠 수 있는 일인 것이죠. 그러니까 참 국민의힘이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런데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까지 한다는 걸 보면 사당화라는 비판보다는 그냥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할 수밖에 없겠구나. 그만큼 당에서 믿을 만한 사람이 없구나라고 보는 것이에요. 그리고 제가 취재를 해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뒤에는 이철규 의원이 아마 나름대로 서포트를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고. 일단은 결국에는 한동훈 체제로 완전히 국민의힘을 장악하겠다라는 의중이 용산과 어느 정도 호흡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정치의 경험이 없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맡게끔 하겠냐라는 부분들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제는 윤심이 아니라 한심에 줄을 섰다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왜냐하면 인재영입위원장이 되는 순간총선 공천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힘이 더 실어지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이제는 한심이죠.

[앵커]

이제는 한심이다. 좋은 사람을 빨리 영입하는 게 여야 간에 경쟁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총선이 98일밖에 안 남은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 지금 병원에 있고 회복도 지켜봐야 하는데 어느 정도 회복을 하면 병상에서 당무나 이런 걸 보고받고 또 진척이 될까요?

[서용주]

그건 의료진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제가 아까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박근혜 전 당시 대표의 선거를 앞둔 퇴원 일시를 봤을 때 그 부상에 비교를 하면 상당 기간 그래도 9일 이상은 있지 않을까라고 제가 예측을 한 것이지만 결국에는 회복 속도는 이재명 대표의 몸 상태와 의료진들이 봤을 때 판단에 있어서 퇴원이 이루어질 것이고. 물론 당무 부분이 당대표가 나름대로 지금 자리에 없기 때문에 원활하게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듯이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인재영입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공천관리위원장도 지금 이미 임명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위원장과 인재영입위원장 자체는 계속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의사를 표출할 수 있고 표명할 수 있으면 병상에서 충분히 그걸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조금은 더뎌지지만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 있어서는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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