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습격' 피의자 당적 논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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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수술을 받았고요. 오늘 오후쯤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당에서 공지한 내용을 보면 면회는 아직 가족만 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정확히 어떤 상태입니까?
[서용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오늘 오후 5시에 일반 환자 병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저희가 언론상 알려진 것들이 한 2cm 정도의 열상이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결국에는 자상 정도의 심각한 2.4cm 정도. 그다음에 내경정맥이라고 하죠, 거기가 손상이 될 수 있는 혈전까지 있어서 상당히 예상보다 2시간 정도 됐고. 그다음에 중환자실에서도 일반 항생제, 진통제 외에, 물 외에는 먹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반 병동으로 옮기기는 했는데 일반 병동 내에서도 병원 의료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지금 현재까지는 아직까지도 회복 속도가 더디다라고 해서 지금 현재는 가족 외에는 면회가 되지 않고요. 그다음에 천준호 비서실장이 그 근처 병동에서 병실을 지키고 있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어떤 메시지나 발언이나 이런 부분들은 아직 나오지 않는 그런 부분들까지, 의식은 있으나 그렇게까지 활동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족만 면회가 가능하니까 천준호 비서실장이 병원에 있는 건가요? 그래서 전해 들어서 당대표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오전에는 중환자실에 있었고요. 오늘 김부겸 전 총리가 병원을 찾았는데 일반 병실에서도 가족만 면회가 가능한데 중환자실은 보통 가족만 하루에 한 번 정도 보통의 병원이 다 면회가 가능한데요. 김부겸 전 총리가 빨리 병문안을 갔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당연히 의례적으로 가야 하는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직 당대표가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큰 테러의 위협을 당했고 실제로 큰 상처가 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전 총리로서, 그다음에 민주당의 큰 어른으로서 당연히 찾아가야 하는 절차를 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일단 그 누가 됐든지 간에 이재명 대표가 겪은 저런 사고는 여야를 막론하고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고. 대통령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우려의 말씀과 수사를 촉구하는 말씀을 내셨고요.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도 비슷한 메시지를 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없이 모두 다 걱정하고 우려하고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규탄하고 분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통상적인 행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가족들이나 당 관계자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는 행보니까요. 여러 가지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 말씀해 주셨고요. 이재명 대표 상태 또 상처 등을 두고 논란의 해석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요. 오늘 흉부외과 전문의이기도 하고요. 민주당 영입 인재 5호이기도 한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직접 브리핑을 맡았는데요. 관련 내용 듣고 오시겠습니다.
[강청희 /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민주당 영입 인재) : 일각에서는 1cm 열상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열상은 피부 상처를 말하는 것입니다. 반면 환자에게서는 피하 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서, 내경정맥에 9mm 이상의 깊은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환자는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드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 투여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입니다.]
[앵커]
전해 듣고 또 의사의 소견으로 봐서도 이런 얘기를 한 건데 앞서 열상, 1cm 열상 가짜뉴스 돌았다. 오늘 가짜뉴스다 명백히 이렇게 얘기한 것을 들었고요. 0.9cm, 그러니까 9mm, 1cm에 가까운 깊이의 자상이라는 거 아닙니까?
[서용주]
정확하게 지금 강청희 전 닥터죠, 의사께서 얘기하는 것들은 1.4cm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여기는 지금 내정맥에 9mm 이상인데 1.4cm.
[서용주]
1.4의 자상이 생겨서 그 안에 0.9mm 되는 내정맥을 건드렸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튜브를 사용해서 봉합을 하는 처치를 했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게 단순하게 1cm 열상이라고 하면 스치는 상처입니다. 그래서 너무 지금 야당 대표의 이게 테러라고 하지만 암살 시도거든요. 죽이려고 했다고 자백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심각한 것인데 이게 단순히 어떻게 열상으로써 스치기만 했다, 그랬는데 중환자실에 있다,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유튜브라든지 댓글이라든지 아주 너무 괴상한 유언비어들, 허위 사실들이 돌아다녀요. 그래서 이건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야겠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팩트를 체크해 줘야만 국민들도 이 사실을 알 것이고 지금 이재명 대표께서 중환자실에서 일반 환자실에 가는 동안에도 상태가 이게 정말 그냥 가벼운 상처가 아니다라는 부분들을 지금 명백하게 얘기해 주는 겁니다.
[앵커]
더구나 단식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서요.
[서용주]
거기에 플러스로 이재명 대표가 단식 24일을 했고요. 몸 상태가 회복을 하려면 한 6개월 이상이 걸려요. 그런 상황에서 당뇨라는 본인의 여러 가지 치료하는 병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자상으로 인해서 출혈이 심각했고요. 그다음에 출혈 부분이 심각하다 보니까 이거를 회복하려면 몸이 스스로 이겨내줘야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대부분 약하게 돼 있어서 지금 회복 속도가 느리다. 거기에 또 인간적으로 그러지 않겠습니까? 일반인들도 갑자기 있다가 목에 칼이 들어와서 그런 상황을 당했을 때 이 트라우마가 상당할 거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을 때는 이번 테러, 암살 시도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판단하는 게 맞지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한다라는 그런 조롱 섞인 얘기들 그런 것들은 심각하고 이런 부분들이 자제되어야 하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심지어 나무젓가락에 찔렀다, 이런 허위사실까지 돌아다니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은 경계를 해야겠죠.
[김재섭]
아무리 진영이 다르고 상대편이 밉다고 하더라도 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하거나 또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저도 실제로 피해 영상을 봤는데 아마 영상을 봤던 분들은 그런 말 못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자작극이니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진영이 다르더라도 그런 선은 넘으면 안 된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사실 이번에 천만다행이고 하늘이 도와서 이재명 대표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이지 자칫 잘못하면 이재명 대표가 크게 사고가 나서 정말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찔했던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간에 이번 사건들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 빠른 쾌유를 비는 것이 저는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고 또 내지는 상대편이든 아니면 같은 진영이든 지지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오늘 긴급의총을 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 직인이 필요하거나 결재가 필요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이런 상황일 텐데 앞서 트라우마까지 고려하면 회복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다는 말씀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어떻습니까? 대표 권한대행 체제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 오늘 이렇게 전해졌는데요.
[서용주]
그런데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 상황이 심각하고 예를 들어서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에 면도칼 테러를 당했죠. 그때 한참 선거 중이었고요. 그래서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퇴원한 게 9일 정도로 기억합니다. 9일 만에 나오기는 했는데요. 그 상태보다 지금 더 위중한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한 2배 이상 봤을 때는 보름 이상이기는 해도 이게 무슨 당의 권한대행이라든지 비대위 체제 이런 얘기들을 하는 사람들은 도무지 지금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바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당이라는 게, 정당이라는 건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당대표가 없다고 해서 당이 안 돌아가면 그게 정당입니까? 그렇지 않아요. 원내대표도 있고 지도부도 있고 그다음에 여러 의원들이 각 맡은 바에서 당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표가 이렇게 말하자면 와병 상태에서 20일 정도 비었을 때 당을 권한대행으로 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당헌당규에 원내대표가 하든지 아니면 수석최고위원이 하든지 이런 시스템이 다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얘기하는 분들은 조금 잘못하면 과한 정치적인 발언이 아닐까라는 것인데 삼가야 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된다. 오늘 경찰이 피의자 김 씨의 사무실 그리고 집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가장 궁금한 건 왜 그랬을까, 범행 동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수사의 포커스가 맞춰져야겠죠?
[김재섭]
그렇죠. 그런데 실제로 내심의 동기까지 우리가 일일이 파악할 수는 없고 그분이 수사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진술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명백하게 이재명 대표를 노린 범죄였다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그전에 다른 민주당 행사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도 그분이 등장했다라는 그런 영상들이 나왔다라는 것을 보도를 통해서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렇다고 하면 아직까지 우리가 수사가 남아 있지만 꽤 오랫동안 그 범죄를 준비했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흉기 역시도 지난해에 구매를 했었고 그 흉기라고 하는 것이 꽤 굉장히 살상력이 있는 위험한 무기였다라는 것들을 생각해 보면 명백하게 이재명 대표를 노린 사건이라고 저는 보이고요. 그 정치적 의도가 어떤 것이냐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사로 해야 하는 것이 이분에 대한 당적 논란이 계속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분이 국민의힘 당적을 갖지 않았느냐, 보수적인 사람이다, 아니다, 이 사람은 민주당 당원이었다고 소문이 나 있다. 아직까지는 이렇게 그 당적을 가지고 계속 논의가 되고 있는 것도 저는 우려스럽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아직까지는 의도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명백하게 이재명 대표를 노린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동기,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특히 피의자의 당적이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여기에 또 음모론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죠. 여야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지만, 인적 사항이 분명치 않은 현재로써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하여 국민의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적 자작극이라든지 등등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이건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하고 가짜뉴스죠. 두 번째는 명백하게 이것은 2차 테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통해서 법적 대응, 정치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앵커]
당적 논란, 총선 앞두고 민감한 상황이라 더 그렇기는 한 것 같은데 앞서 김재섭 위원장이 얘기하신 것처럼 명백한 범죄 행위고 테러 행위인데 당적이 뭐가 중요한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국민들 많을 것 같습니다.
[서용주]
그 말이 일견 맞는 얘기죠. 그러니까 중요한 건 행위 자체가 야당 대표에 대한 이건 단순 테러가 아니라 암살을 시도한 거예요. 단순하게 욱 해서 한 것도 아니잖아요. 아예 거의 1년 동안 쫓아다니면서 동선을 파악하고 기회를 노렸다는 것은 이건 피습이나 테러보다는 암살 시도였다라고 규정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아요. 그런 이분이 국민의힘 소속이든 민주당 소속이든 이거는 뭐냐 하면 중요한가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민주당이면 민주당 내에서 그러면 당내에서 불만이 있어서 그런 거다, 이 얘기하고 싶어서 그런가요? 아니면 국민의힘의 당적을 갖고 있으면 국민의힘의 정치적인 사주를 받고 했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요? 중요한 건 선출직 공직자든 그리고 정치 지도자에 대한 이런 테러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야가 집중하고 경찰이 어떻게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 수사에 대한 촉구와 사실관계를 들은 다음에 이 부분은 밝혀야 할 부분이고요. 언론도 좀 그래요. 당적에 집중해서 어떤 언론들은 이게 민주당 소속이다, 여기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이다, 또 어떤 신문에서는 태극기집회에 나갔고 또 어떠한 당적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네거시 언론에서 하다 보니 그거를 바탕으로 해서 유튜브나 뉴미디어 쪽에서 허위 사실이 말도 안 되는 사실들이 돌아다니는 겁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언론의 보도도 너무 정치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게 아닌가라는 차원에서는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모두가 불필요한 논란에 대해서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라는 얘기를 두 분 모두 해 주셨는데 민주당 당 차원에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든다 이렇게 전해졌는데 어떻게 운영을 합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허위사실 유포 부분은 이건 뉴스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가짜뉴스 축에도 못 끼는 것이죠. 허위사실은 처벌받아야 마땅한 범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최근 뉴미디어 쪽에서 유튜브들이 따지고 보면 말도 안 되는 너무 추악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단죄하지 않고 놔두면 계속 독버섯처럼 퍼지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저희 민주당도 이런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앞에서 이걸 그냥 넘어가야 되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고 2차 가해에 대해서 더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이게 다시 반복되지 않는 것이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 지도자에 대한 테러가 국민의힘은 안전할 거라고 어떻게 자신합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런 안 좋은 허위사실에 대해서 공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게 맞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인사회가 열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두 이재명 대표 쾌유를 기원했고 또 테러에 대해서 규탄도 했는데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 중에서 피해자의 편에 서서 오늘 이 대목이 눈에 띄더라고요.
[김재섭]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건강상의 문제를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다 심각하게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제가 느끼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메시지에도 이것이 정치적으로 뭔가 유불리를 따지는 듯한 메시지가 되지 않게끔 하려고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저는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혹자는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사실상 테러를 당하게 되면서 이것이 민주당에 유리한 것 아니냐 내지는 국민의힘에 불리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런 해석들이 최대한 되지 않도록 용어 하나하나를 굉장히 많이 신경 썼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피해자라는 이야기도 나온 것 같고 그렇게 저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용주]
일단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접근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아까도 김재섭 위원장도 얘기했지만 이건 민주당에 아주 놀랍고 끔찍하고 불행한 일이죠. 하지만 이게 정치인에 대한 테러 그다음에 당대표에 대한 테러는 비단 이재명 대표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그러니까 선출직 공직자들이 이런 테러로 인해서 본인들의 가치와 신념 그다음에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서, 정치활동에 있어서 위축이 되면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여야가 공동으로 대응해서 정말 이런 일을 저질렀을 때는 정말 사회와 단호하게 격리를 시킨다라는 그런 신호를 줄 수 있어야만 정말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이고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중대한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피습 사건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이건 이재명 대표 건강이 어느 정도 확인된 후에, 회복된 후에 저희가 다뤄야 할 주제일 것 같고 민주당 당 내부로 들어가면 이재명 대표 피습을 계기로 해서 민주당 내에 그동안 나왔었던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내부 갈등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입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 해석이 아니라 현상이죠. 현상 자체인데. 이재명 대표가 백주대낮에 암살 시도를 당했고 피습을 당해서 나름대로 지금 거의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당내에서 조금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계속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 첫 번째는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하겠다고 기차를 출발시켰죠. 그런데 지금 출발시켰다 하더라도 야당 대표가 이런 아주 안 좋은 상황에 있는데 본인의 주장을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명분이, 또 그 명분의 동력이 정말 사그라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낙연 전 대표도 지금 이번 주나 며칠간은 어떤 발언이라든지 움직임은 멈춰야 할 것이에요. 그런 부분이 한 축이 있고 원칙과상식이라는 의원들께서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 답을 요구하면서 결단의 시간을 어제오늘 얘기했었습니다.
[앵커]
피습 전에 그 얘기가 나왔었죠.
[서용주]
그렇죠. 피습 전이었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분들이 답을 요구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위중한 상태에 있다. 그러면 그 답을 들을 수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병상에 있는 분한테 계속해서 답하라고 할 거예요? 빨리 나으라고 일어나라고 할 거예요? 그래서 강제적으로 보류 상태에 들어갔다라고 봤을 때는 그냥 현상 자체가 본인들도 하는 주장들이 나름대로의 입장이 분명하고 합리적이고 이 주장이 안 받아들여졌을 때는 나가려는 명분으로 삼으려고 했겠지만 이제는 그 자체가 발이 묶였다라고 봤을 때는 제 생각에는 1월 말 정도가 돼야만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본인 주장들을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저는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주장들은 조금 불씨가 상당히 많이 꺼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불씨가 꺼질 것 같다, 이번 주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보였었는데 이것도 잠시 보류 그리고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이탈 움직임도 잠시 보류인 상태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인해서 민주당 내의 분열 시계가 완전히 멈춰 서는 것인지 아니면 시기만 미뤄지는 건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재섭]
저는 이게 시간이 조금 미뤄지는 거지 약간 보류되는 것이지 이 흐름 자체를 역행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난주 주말에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사실상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결별할 결심으로 저는 명분 쌓기를 위해서 만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한 이후에 신당을 만들어야 하는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명분을 만들었던 것인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 역시도 나는 할 만큼 했다, 같이 통합이라는 메시지도 냈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수순이다라는 명분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저는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 두 개의 명분이 둘 다 공히 필요했던 것이고 저는 양쪽 모두가 그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만났기 때문에 당연히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 계신데 신당 가겠습니다, 탈당합시다 하는 것은 정치적인 걸 떠나서 인간적인 도의로서 당연히 지금은 안 하겠지만 이미 한참 돌아온 두 분의 정치적 행보를 생각해 보건대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통합이 된다든지 아니면 민주당에서 같이 뭔가 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약간의 시간차를 두면서 이재명 대표가 회복이 어느 정도 되면 그다음부터는 또 신당 창당 작업을 가속화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이낙연 전 대표의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고 총선도 얼마 안 남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과거에 안철수 대표갸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시점이 2월입니다. 2월인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아마 그걸 인지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역시도 그 스케줄에 맞춰서 이재명 대표의 회복 동시에 신당 창당 작업에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간만 미뤄진 거다, 이렇게 보셨는데 총선의 여러 가지 변수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도 하나의 변수가 됐는데 이 대표 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법원 결정으로 재판이 줄줄이 연기됐어요.
[서용주]
재판부가 그거는 판단했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직권으로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게 현상만 분석을 하면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한 것이 그리고 테러를 당한 것이 재판 연기하고 관련성은 전혀 있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건 제가 논평할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가끔씩 이런 얘기들을 하죠. 보수 패널 쪽에서는. 이렇게 테러를 통해서 4월에 나왔어야 할 위증교사에 대해서 뭔가 이게 불리했었는데 이게 나름대로 4월 총선 이후에 나올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이 되는 거 아니겠냐. 그게 유리한 국면을 억지로 만든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유리한 국면이 저는 왜 유리한 국면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표는 4월 이전에도 정치인이고요. 4월 이후에도 정치인이고요. 민주당의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재판의 결과와 유무죄에 대해서는 총선 전에 나오든 총선 이후에 나오든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부담감은 늘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과도하게 4월 총선을 기준으로 해서 재판의 연기 여부를 가지고 판단하는 여러 가지 물음들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고 늘 불편해요.
[앵커]
이재명 대표 재판 리스크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많이 비판을 해 왔기 때문에 이 사안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재섭]
그런데 사실 올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에 대한 반사이익으로만 국민의힘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두고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의 정책적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인 것 같고요.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이렇게 됐니, 저렇게 됐니라고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는 저는 오히려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위증교사 혐의라든지 아니면 대장동과 관련한 재판, 백현동과 관련한 재판, 굉장히 많은 재판들이 사실은 총선 이전에 뚝딱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게다가 법원의 인사이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연초에 이루어지는 걸 생각해 보면 재판이 빨리 이뤄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권으로 연기가 되고 했던 것조차 오히려 변수가 안 되는 상황에서 그냥 이재명 대표의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이 법원대로 판단한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국민의힘은 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려를 하고 있거나 여기 스케줄에 맞춰서 정치적 행보를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혁신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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