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로 100억 매출…재구매율 88% 이끈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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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 서비스 '어글리어스'를 운영하는 캐비지가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연간 5조원 이상의 농산물이 못난이 농산물로 분류되지만 상당량은 농산물의 외형에 대한 편견 등으로 인해 적절한 판로를 찾지 못했다.
캐비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만들기 위해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D2C 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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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 서비스 '어글리어스'를 운영하는 캐비지가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2월 서비스 출시 후 2년 8개월 만의 성과다.
어글리어스는 △모양 △크기 △중량 등이 시장 기준에 미달해 정상 유통되지 못하는 농산물들을 전국에서 수집해 소포장한 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다.
연간 5조원 이상의 농산물이 못난이 농산물로 분류되지만 상당량은 농산물의 외형에 대한 편견 등으로 인해 적절한 판로를 찾지 못했다. 농산물 폐기는 온실가스와 폐수 발생, 자원 및 노동력 낭비로 이어져 환경오염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초래한다.
캐비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만들기 위해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D2C 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체 검수 기준과 포장법을 마련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콘텐츠 발행으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글리어스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지속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는 15만명이며, 2030세대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용자들의 재구매율은 무려 88%, 누적 판매량은 150만kg을 넘어섰다.
캐비지는 지난해 19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시리즈A 투자유치를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현주 캐비지 대표는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시스템을 효율화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농산물 유통과 선별 시스템을 변화시키겠다. 궁극적으로 농산물 폐기와 환경오염을 막고 더 나은 소비를 제안하는 ESG 커머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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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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