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케빈오와 신혼 생활 자랑 "비혼주의였는데…날개를 봤다" [유퀴즈](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공효진이 남편인 가수 케빈 오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효진은 "결혼식 때 서약하는데 10분 동안 했다"며 "(미리 적은) 종이를 까먹은 거다. (결혼식을) 미국에서 가족끼리 했는데 안 가져간 것"이라고 말문을 텄다.
이어 "'난 프로니까' 하고 그냥 했는데 9분 넘게 얘기해서 친구들이 찍어주다가 손이 떨리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앞서 공효진은 1주년을 기념해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운 요즘'이라는 문구와 함께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공효진은 "하루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1주년 기념으로 한 것을 묻자 그는 "해마다 음악을 같이 만드는 걸 제안했다. 노래를 엄청 잘할 필요도 없고 연주만 있어도 되고 가사가 자장가처럼 짧아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완성을 못했다"며 "신혼이라 감성적으로 빠지는 게 어렵다. 왜 행복할 때 창작 활동이 잘 안 되지 않냐"고 설명했다.
비혼주의자였다는 공효진은 "진짜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결혼한 친구들 보고 들기도 했고 오래 싱글인 친구도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외로울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 보통 나보다 나은 사람이기 쉽지 않지 않냐. 그런데 '뭐지 나보다 괜찮은 사람이네?'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케빈 오의 연락처를 '마이 엔젤'로 저장했다는 그는 "케빈의 미국 가족들도 약간 너무 닭살스럽다고 저 놀린다"면서도 "전 정말 날개를 봤습니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라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케빈 오와의 첫 만남을 물었고, 공효진은 처음에는 친구들의 권유로 케빈 오의 콘서트를 관람했다면서 "그다음에 해외 가수 콘서트에 같이 가게 된 거다. 티켓팅을 케빈오가 해서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콘서트를 본 후 미국 여행을 갔다는 그는 "마침 케빈 오도 있더라. 케빈 오가 '차 한잔 하실래요?'라고 했다"면서 그렇게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공효진은 "한국 돌아오고 시차를 핑계로 자다 깬 새벽 5시 이럴 때 아침에 '난 오늘도 시차 적응 실패'라고 문자를 했다"면서 "한 달 간 시차 적응 못 했다고 서로 문자 했다. 얘기를 하다 보면 아침에 해가 떠버리네 싶었다. '모닝커피 한잔 마실래요?' 이래서 차 데이트를 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공효진이 작사하고 케빈 오가 작곡한 곡 '너도 나도 잠든 새벽'을 공개하기도.
한편,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월 케빈 오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또한 2일 케빈 오가 지난 12월 군 입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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