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피살' 이란 솔레이마니 추모식서 폭발…사망자 73명으로 늘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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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 행사 폭발 사고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란 현지 매체 등을 인용해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모스크는 솔레이마니가 묻힌 곳으로, 사고 당시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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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당국은 "테러 공격" 발표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 행사 폭발 사고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란 현지 매체 등을 인용해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모스크는 솔레이마니가 묻힌 곳으로, 사고 당시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반관영 누르뉴스는 "묘지로 향하던 도로에서 가스통 여러개가 폭발했다"라며 당국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SNN 통신도 앰뷸런스 여러 대가 행사장 인근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건의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케르만시 당국은 "폭발이 테러 공격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RGC의 대외작전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을 지낸 솔레이마니는 지난 2020년 1월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심복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IRGC 고위 사령관이자 솔레이마니의 측근인 세예드 라지 무사비 준장도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
무사비 준장의 사망 소식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도 솔레이마니의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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