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신당, 시점·명분 약해…노원 공천 줄 것 같아 나갔나"

박상곤 기자 2024. 1. 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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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노원에 (공천을) 줄 것 같으니까 나가셨나? 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3일 말했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시점이 아쉬운 것인가'라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시점과 명분은 약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원을 줄 것 같으니 나가셨나? 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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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9.12.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노원에 (공천을) 줄 것 같으니까 나가셨나? 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3일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YTN '뉴스큐'에 나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사실 너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에도 아마 섭섭함이 굉장히 많고 저도 섭섭함이 있지만,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명분이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며 "당에서는 이 전 대표를 노원에 계속 공천을 해 주려고 하는 입장이었다. 당이 공천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냥 튀어 나가버렸다"고 했다.

이어 "노원은 어려운 곳이다. 저는 동작을도 어렵다"며 "제가 열심히 지역을 갈고닦는 것처럼 (이 전 대표도) 그렇게 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시점이 아쉬운 것인가'라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시점과 명분은 약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원을 줄 것 같으니 나가셨나? 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또 '이준석 신당'의 파급력에 대해서는 "이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발로 이미 이준석 신당의 효과는 상당히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특검법' 리스크에 관한 물음에 나 전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특검을 말하는 것인데, 그 특검 자체가 실질적으로 헌법에 위배된다. 명확성 원칙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총선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특검법 자체가 리스크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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