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사상자, 구조 도중에도 여진...피난민 지원도 난항
[앵커]
일본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자가 70명을 넘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여진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6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 교통과 통신 장애로 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하게 흔들립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한 뒤에도 여진이 수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잔해에 남겨진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진은 이처럼 구조작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습니다.
400명을 넘어선 사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난에 나선 주민들로 인근 학교는 피난민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끊기면서 구호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난방과 식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교실은 대부분 난방 시설이 별도 갖춰져 있지 않고, 이불 대신 체육관 매트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난민 : 물이 필요해요, 이렇게 상황이 지독할지 몰랐어요.]
[피난민 : 정보가 없어서 불안해도 어쩔 수가 없어요.]
일본 정부 역시 피난민 지원과 구조작업을 위한 정보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전체적인 상황 파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육로 통행과 통신에 장애가 있어, 피해 파악이 어렵습니다.]
자위대가 헬기를 동원해 보급품을 나르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관계부처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함께 비까지 내리면서, 구호, 구조작업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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