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어떻게 될지 한번 봐봐”...‘28경기 45실점’ 오나나, 비판 여론 향해 선전포고

이종관 기자 2024. 1. 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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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나나는 지난 1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실수는 배움의 일부이며,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나를 비판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이미 익숙해졌다. 인터밀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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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안드레 오나나가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나나는 지난 1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실수는 배움의 일부이며,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나를 비판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이미 익숙해졌다. 인터밀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인터밀란으로부터 5,500만 유로(약 78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오나나는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막 이후 전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오나나는 리그 20경기에서 27골을 실점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허용하며 높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현재 맨유의 수비진이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오나나 개인적인 경기력도 실망스러운 것은 분명했다.


인터밀란 시절과는 달리 눈에 띄는 실수들이 부쩍 늘어났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나나는 전반 28분,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사네의 슈팅 궤적과 0.02라는 낮은 xG(기대득점)값을 고려해 본다면 사실상 실점을 허용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 오나나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팀이 승리하지 못했다. 이것이 골키퍼의 삶이다. 나의 실수가 경기의 핵심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실수 때문에 팀이 무너졌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실수는 계속됐다. 갈라타사라이와의 UCL 경기 역시 선발 출전한 오나나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상대에게 여러 기회들을 내줬다. 결국 후반 31분, 어이없는 빌드업 미스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헌납했고 카세미루의 무리한 파울이 페널티킥(PK)로 이어지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마우로 이카르디의 실축으로 실점하진 않았다). 경기 결과는 2-3. 이후 맨유는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뮌헨과의 4,5,6 라운드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고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의 수모를 맛봐야 했다.


리그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계속됐다. 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도 장갑을 낀 오나나는 전반 26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명백한 오나나의 실수였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며 실수들은 줄어들었으나 매 경기 높은 실점률을 보여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기대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한 오나나. 많은 비판 여론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오나나는 인터밀란 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에 그들도 나를 비난했지만 어떻게 끝났는지 봐라. 이제 인터밀란과 영원한 사랑이 됐다. 맨유는 더 큰 구단이고 기대치도 더 크지만, 앞으로 더 잘하면 함께 웃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때 당시에도 우리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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