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년→최근 민주당? ‘이재명 피습범’ 당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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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7)의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지층에서는 김씨의 과거 당적에 주목하고 있다.
3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씨와 같은 이름, 같은 생년월일을 가진 이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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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7)의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지층에서는 김씨의 과거 당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후 김씨는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약 10개월간 민주당 당적을 보유했다.
여야에서는 아직 김씨의 명확한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당적과 관련한 말을 아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년 전 탈당한 동명인물이 있지만 단정하기 어렵다”며 “저희가 갖고있는 정보가 충분치 않다. 인적사항을 확인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경찰이 공식적으로 피의자 당적 확인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 당적 여부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장을 방문했다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후송돼 혈관재건술 등 수술을 받은 이 대표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여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김씨가 범행 당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왕관을 쓴 것을 이유로 그가 보수 인사가 아닌 ‘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 지지층에서는 김씨가 과거 국민의힘 당적을 수년간 유지한 것을 근거로 그가 의도를 갖고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씨로 보이는 남성이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현장에 나타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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