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용태 "이준석 신당, 쉽지 않을 것" 김민하 "국힘, 차별화 생각 없어"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3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면승부] 김용태 "이준석 신당, 쉽지 않을 것" 김민하 "국힘, 차별화 생각 없어"
김용태
- 혐오 정치? 표현의 다양성은 좋지만, 폭력으로 배출하는 방식은 안 돼
- 기성 정치인들이 갈등을 유발하거나 갈등에 올라타는 경우 많아
- 지역 유권자 간 갈등도 심화돼...정치인 잘못도 있다고 봐
- 이재명 대표 향한 테러 행위, 총선에 분명 영향 있을 것
- 이준석 신당, 후보자 배출할 수 있을지…이상과 현실 사이 고려해야
- 어느 진영에서 지지 받을지는 두고 봐야...의지 강해도 출마로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
- 공천은 뇌수술과 같아, 전문적이어야 하고 경험적인 측면이 중요해
- 당원과 국민이 지지하는 후보가 공천되어야 '멋진 공천' 될 것
김민하
- 제1야당 대표의 피습 관련…포털, SNS에서의 무책임한 목소리 함부로 내지 말아야
- 이재명 피습 동기, 명확하게 규명해야...기성 정치권이 소재 제공해
- 기성 정치권 토론 중 논리가 부족하면, 서로 힐난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언론 과대 포장도 문제
- 특정인을 악마화하는 것으로 정치 문제 해소하려 해...토론 피하지 말아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행로, 윤 대통령의 루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
- '한동훈 비대위' 총선 승리하기 어려워...최소 1당을 하거나 과반 이상은 해야할 것
- 차별화에서 답을 얻으려는 생각은 없어 보여...용산 위주로 공천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 나와주신 분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민하 시사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시사평론가(이하 김민하): 안녕하세요.
◇ 신율: 그리고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신율: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이재명 피습입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막 기사가 나오거든요. 이 사태 어떻게 보시는지 한 분씩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김민하 평론가님?
◆ 김민하: 정말 이 속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 신율: 당연히 놀라죠.
◆ 김민하: 그렇죠.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백주대낮에 이런 피습을 당하고 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인데. 다행스러운 건 그래도 우리 정치가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는 정말 이것은 용납돼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는 걸 대통령부터 해서 지금 이제 여당의 대표격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제 어쨌든 정치권의 모든 사람들이 다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입을 모아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적어도 우리 정치가 그 정도의 품격은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는 면이 하나가 있고요.그런데 정치에서는 적어도 이제 여의도 정치에서는 그런 모습이 좀 있는데 지금 유튜브라든가 또 인터넷 커뮤니티라든가 이 댓글 뭐 이런 데서는 온갖 얘기를 지금 또 사람들이 다 하고 있어요.
◇ 신율: 가짜뉴스, 음모론.
◆ 김민하: 그렇죠. 이런 모습, 이런 것들은 또 여기서 감춰지지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런 모습이 우리의 정말 민낯이라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또 우리 시민들 중에는 이런 모습이 또 인터넷으로는 표출되고 있지만, 이런 건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상당수 있는 거고 그분들이 다수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럼 우리 다수의 시민들이 또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에서 이렇게 무책임하게 좀 목소리를 좀 함부로 내는 분들에 대해서 이분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그러면 안 된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돼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신율: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저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고요. 테러 행위 이런 폭력은 문명사회에서는 저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표현의 다양성, 다원성은 중요하지만 이것을 폭력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저는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이제 선거가 도래하고 있고 저도 이제 출마 예정자인데, 이러한 일도 나한테 만약에 일어났을 수도 있겠구나. 후보자들이 이제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해 나갈 텐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어떤 혐오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습니다.
◇ 신율: 이게요, 경호 전문가분들이 얘기를 하는 게 뭐냐 하면 대중 정치인들이 그 지지자들이나 이렇게 해가지고 뿌리칠 수가 없잖아요. 가장 중요한 건 최소 50c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50cm보다 가까우면 불의에 이재명 대표처럼 불의의 습격이 들어왔을 때 이게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좀 이번에 이 선거 때니까, 아무래도 출마자분들이나 기성 정치인분들이 좀 이 기억을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이게 참 위험한 일인데. 그런데 이게 제가 아까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님이랑 인터뷰하면서도 그 얘기를 했는데 이게 기성 정치인들도 책임이 있어요. 이런 사태.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이런 테러가 유난히 많거든요. 외국도 테러는 다 있어요. 근데 빈도 수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진짜 뭐 제일 많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축이거든요. 이런 이유가 결국은 정치의 감성화고 정치의 극단적인 어떤 감성화 때문에 이런 건데 이 정치인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민하: 저는 이번 사태에서 일단 범인이 왜 이런 행위를 했는가에 대한 동기는 좀 더 명확하게 규명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일단 전제를 하고 말씀을 드리지만 동기가 뭐든 간에 왜 이게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러한 기습으로 표출이 됐을까를 생각을 해보면, 결국 이재명 대표가 악마화 돼 있다 이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그런 맥락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왜 악마화됐는가. 이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스스로 혼자 고민하고 생각해서 이재명 대표를 미워하게 됐다든지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된 게 아닌 거잖아요. 그게 언론이든 또는 뭐 어떤 인터넷이든 가짜 뉴스든 그렇게 미워하게 되는 어떤 소재를 제공하는 거는 기성 정치권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저도 뭐 이런 방송에 나와서 이제 얘기를 하는 걸로 사실 생계의 일부를 해결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우리가 정치 토론이라든가 이런 걸 하면 굉장히 복잡한 이슈를 다룰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근데 기성 정치인들이 이제 토론할 때 얘기하는 걸 보면 이 복잡한 이슈를 설명하고 뭐 이렇게 해서 시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어려우니까, 다소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게 뭐냐면 얘기하다가 어려운 얘기로 할 것 같으니까, 그냥 상대방의 어떤 상대방 파벌 또는 상대방 정파의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어떤 자격을 얘기하거나 또는 그 사람을 비난하는 걸로 그냥 때워버리는 겁니다, 논리에. 그래서 국민의힘 소속의 의원분들이 나와가지고 여러 가지 얘기하다가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으면 바로 이재명 대표 그냥 비난을 하거든요. 예를 들면 무슨 얘기하다가 논리가 달리면 민주당이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에서 왔는데 그런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방송에서.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많이 봤죠. 민주당 사람들이, 민주당 소속인 분들이 예를 들면 국민의힘이 무슨 뭐 예를 들면 친일 독재 친일과 군부독재의 후신 정당인데, 그렇게 얘기할 이런 자격이 되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토론의 주제가 예를 들면 친일 독재라든가 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토론회 주제면 그런 얘기도 할 수 있지만 토론 주제도 아닌데 그렇게 얘기해버리면,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모든 사회의 어떤 모순과 또 이 모든 문제가 그런 데에서 비롯된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그런 것을 계속 보고 또 언론이 그런 것을 또 과대 포장하고 이렇게 되면 당연히 증오의 감정이나 이런 것들이 특정 대상으로 쏠리게 되는 거는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대로 토론하고 제대로 문제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특정인을 악마화하는 걸로 그동안 우리가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다 그것으로 때워왔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갈등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정치 테러나 이런 게 일어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기성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하고. 앞으로는 제발 그런 방식으로 토론해야 될 문제를 벗어나거나 그런 방식으로 피해가거나 남을 악마하는 걸로 제대로 얘기하지 않는 그런 일들은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 김용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는 게 정치잖아요. 근데 기성 정치인들이 갈등을 유발하거나 갈등에 올라타는 경우가 좀 많았던 것 같아요. 갈등을 유발해서 뭔가 그것으로 인해서 어떤 지지층, 또 반대 지지층을 만들어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 갈등을 유발해 왔던 그런 걸 기승해 왔던 정치인들도 있었던 것 같고요. 또 그런 팬덤에 기반해서 했던 정치인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저는 좀 적절해 보이지는 않다라는 생각도 있고요. 지역 유권자분들이 그 단체 메신저 방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근데 여기서 보면 제가 좀 안타깝게 느꼈던 것은 정치 기성정치인들이 뭔가 상대 정당을 악마화하고, 그런 규정해버리면 이 지역 유권자들이 있는 메신저 방에서 지역 유권자분들끼리도 진영 간의 싸움이 일어나요. 이 XX, 저 XX 하면서 우리는 저 당하고 상종할 수 없다.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분들은 결국에 지역 동네분들인 거예요. 그런데도 막 감정들이 격해지시면서 나오라고, 밖으로 나와서 싸우자 막 이러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걸로 귀결되는 상황들을 보아오면서 정치인들한테도 분명히 저는 잘못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죠. 근데 뭐 어쨌든 지금 이 부분이 어떻게 보세요, 총선에 영향을 많이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이 사건이?
◆ 김민하: 일단 이제 어떤 영향이냐가 중요한 건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의 어떤 지도력이라든가 리더쉽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최대치로 이제 단결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걱정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공천 국면도 있을 것이고, 분열할 수 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이제 신당을 추진하는 데에 그런 것들은 어떻게 될까, 그런 것들이 분열의 단초로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뭐 예를 들면 좀 구심력이 훨씬 더 강해진다든가 이런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앞으로 총선 기간이 총선까지가 좀 날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총선 직전에 마치 이런 일이 일어나서 영향력이 미치는 것 같은 그 정도 영향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민주당의 구심력이 상당해질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대여 관계 입장에서 보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그동안의 운동권 청산 정치 이런 것들을 강하게 밀면서 야당을 상대로 해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오는 그런 전략을 굉장히 강화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차원이 있었는데 당분간은 이런 것들이 좀 예봉이 꺾인 그런 상태로 분위기로 가겠죠. 그런데 이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이걸 또 시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관계는 이제 다시 되살아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구도 자체는 총선 앞두고는 별로 그렇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좀 됩니다.
◇ 신율: 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지금 상황에서 정치적 영향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좀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어쨌든 야당 대표이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저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하고도 좀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쨌든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야당 대표의 그런 이런 회복 상황에서 뭔가 여기를 비판하면서 창당 작업을 이어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런 영향들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아니 뭐 어쨌든 지금 이 피습 사건의 문제라는 건 굉장히 불행한 사건이지만, 정말 다행스럽게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저기 일반 병실로 옮겼다라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중환자실에서요. 그러니까 지금 아주 위급한 상태는 넘겼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또 과연 이것이 아무래도 선거 정국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쭤본 거고요.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 보죠. 두 번째 키워드, 한동훈 총선 사활입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지만 여쭤볼 게 많기는 많아요. 제가 우리 김용태 위원 사실 오늘이 마지막 날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거는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천아용인'에서 천아인은 이준석 신당에 참여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당에 대해서?
◐ 김용태: 그러니까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신당이 이제 정치 실험을 하러 떠난 것이니까 기대는 되는데. 현실적인 측면에서 후보자를 과연 잘 만들 수 있을까 많이 배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좀 고려가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15%의 득표율을 넘겨야 선거비 보전이 되는데, 보통 총선이 한 1억에서 1억 5천 적게 쓰더라도 그 정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신당에서 득표율을 15% 넘기기가 어렵다라고 보는 분들이 아마 대부분일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사실상 출마하려고 하는 그 의지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실제 출마로 이어지는 부분은 좀 어렵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도 있고요. 그렇지만 당 저희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에 이 신당 득표가 5~10%만 되더라도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수도권 선거는 5~10% 포인트로 민주당과 격차가 갈리는데, 이 신당의 후보가 나오면서 이 물론 신당의 후보가 어느 진영에서 그런 지지를 받을지는 좀 더 봐야겠지만. 결과론적으로 1등의 어떤 국면을 바꿀 수도 있는 그런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얘기가 나왔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 이미지가 비슷하고 사실은, 젊은 층의 소구력도 있다라는 얘기도 하고 있고.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총선에 사활을 걸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빠진 국민의힘 어떻게 잘 이끌 거라고 보세요?
◆ 김민하: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이후에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가 일부 확인되고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가질 것이냐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상당 부분이 달렸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한동훈 위원장이 보여준 정치적 행로라는 거는 지금까지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적인 노선이랄까, 방향이랄까 이런 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상당히 다른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다른데. 예를 들면 대구를 굉장히 중시한다든지 대구에서 처음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라든지 이런 걸 강조하는 맥락이나 그런 걸 봐도 그렇고. 그다음에 그동안 어쨌든 이 국민의힘이 지금 대통령의 이 당으로 완전히 지금 색깔을 바꿀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었잖아요. 평론가들은 이미 그렇게 됐다라고도 생각을 했는데 대통령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더 그 작업을 할 것이다 공천을 통해서 그런 생각도 하고 있는데, 지금 그러는 거 아니냐라는 기류도 일부 있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에 대한 평가가 또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일부 이미지가 좀 이제 국민의힘이 갖는 이미지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등장으로 해서 조금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게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끌어왔던 보수층을 단결시켰던, 그거 이상의 확장성을 가지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보여져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그러면 지금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거냐? 그렇게 되기는 어려운 거거든요. 지금 현실적으로 여당 입장에서는 달성해야 될 목표가 최소 제1당이 되거나, 아니면 과반 이상을 해야 윤석열 정권에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의석수를 포함 확보할 수 있는 건데. 지금 그 정도 보수층 단결시켜가지고 결집시켜가지고 될 수 있는 거냐 어렵단 말이죠. 여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 거냐. 대통령하고 막 갈등관계가 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뭔가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거나, 그게 아니면 완전히 프레임을 바꿔가지고 우리는 이제부터는 완전히 민생과 그다음에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국민의힘의 어떤 모습들을 보여주겠습니다라는 노선을 갖고 갈 수 있는 거냐, 새해에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그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더불어민주당은 저 임혁백 교수가 이제 공관위원장으로 갔는데 국민의힘은 언제 뽑아요, 그걸?
◐ 김용태: 계속 언론에 따르면 지금 법조인들 분들도 이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 같고요. 또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1월 10일 전에는 아마...
◇ 신율: 근데 어떻게 보세요? 비정치인이 공관위원장을 맡는다는 거 그거 좀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 김용태: 저는 공천은 뇌수술하고도 같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전문적이고 그래서 정치인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공천이 뭐 법도 중요하고 여러가지 가치, 정의도 중요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업을 잘 해내려면 경험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되고. 정치 경험이 좀 많은 분이 오셔야 특히 여당을 둘러싼 이 복잡한 문제들이 결코 단순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이기는 공천이 되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분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민하: 그런데 평론가 입장에서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이 일부 있는데, 오늘 이제 예를 들면 조선일보 보도나 이런 걸 보면 또 아주 생경한 인물들이 또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법조인 출신의. 근데 이런 흐름을 보면 아니 그러면 실질적인 공천에 대한 판단을 하는 분들이 따로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들 정도로, 이분들로 어떻게 공천을 하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란 말이에요, 다 법조인이면. 그러니까 당 대표격인 분도 예를 들면 정치 경험이 없는 지금 검사 출신의 비대위원장인 것이고, 공천관리위원장도 예를 들면 그 보도처럼 판사 출신의 정치 경험이 없는 법조인인 것이고… 이런 식이면 그 공천 작업 지금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대로 그 어려운 걸 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오늘 묘한 또 흐름이 인재영입위원장을 이철규 의원이 하지 않습니까?
◇ 신율: 한동훈 위원장이 한대요.
◆ 김민하: 겸임, 같이 하는 거잖아요. 지금 같이 하겠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예를 들면 지금 정치 경험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철규 의원이 그대로 한다는 거는 뭐냐 하면 소위 말하는 마지막 윤핵관인 거잖아요, 지금 이철규 의원이.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얘기할 때는 이게 마지막 윤핵관이라는 건 결국 용산하고도 연결돼 있는 거 아니야? 용산의 의중을 대변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다 뭘 의미하는 거냐 결국 공천은 용산이 주도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런 공천관리위원장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것을 서포트하는 역할 정도에 머무르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게 되는 거거든요. 이런 의심이 없도록 해야 되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임무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데, 지금 상황은 영 거꾸로 간다 그게 우려가 된다라는 말씀 드리는 겁니다.
◇ 신율: 아니 근데 그 논리대로 한다면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민하: 그거는 민주당의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아마 여러 차례 말씀하셨을 것인데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 총선을 주도하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까지 아마 노리면서 차기 대권을 가야 하는 어떤 흐름으로 가는 데 있어서 당내 다수의 의원들을 차기 대권에 유리한 구조로 갖고 가기 위해서 지금 공천을 독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들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 흐름으로 가니까 사실 소위 말하는 비명계들의 반발과 이낙연 전 대표가 하는 신당의 어떤 흐름 이런 것들이 창출이 되는 거거든요. 그 흐름으로 가는 연장선에 있다라고 또 이것도 평가가 되는 거죠. 그래서 분명히 새해가 됐는데 지난해에 걱정하던 거 지난해 하던 얘기랑 똑같은 얘기를 양당 모두에 지금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또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예요.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양당 모두가 지금까지의 어떤 흐름 말고 양당 모두에 대한 우려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우려를 반영한 그런 변화들을 보여주는 게 핵심인데 오늘까지는 어쨌든 그것이 어려운 조건에 있지 않나 하는 어떤 우려가 드는 겁니다.
◇ 신율: 한동훈 위원장의 차별화, 지금 사실 김민하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게 한마디로 얘기하면 차별화인데 가능하다고 보세요?
◐ 김용태: 중도층에 집중하셔야죠.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분명히 지지층만으로 선거를 이길 수는 없고 중도층의 어떤 입장이 명확해야 하는데. 중도층은 결국에는 권력 사유화 아니면 민생 무능, 내로남불에 굉장히 예민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일들의 어떤 잣대에 걸려들지 않도록 민생 중심으로 잘 여당이 해나가야지만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민하: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에 대한 차별화는 제가 볼 때는 지금 여러 가지 이슈를 다루는 태도를 볼 때 생각이 없는 것 같고…
◇ 신율: 왜요?
◆ 김민하: 지금 예를 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태도를 봐도 그렇고요. 그것에 대해서는 뭐 누가 이렇게 비유를 하던데, '맞으면서 가야 한다, 이상의 어떤 해법은 없는 것 같다'라는 태도로 해석이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차별화를 해야 한다라는 이제 마음을 먹었다고 하면 벌써 이제 대통령에게 뭔가 진언을 하거나, 최소한 예를 들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자고 하거나 뭐 이런 태도들이 있었을 것인데 그런 거 얘기 지금 안 하거든요. 그런 걸 볼 때는 차별화해서 뭔가 답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지금 없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하면은 다른 어떤 방식으로라도 뭔가 다른 걸 보여줘야 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공천에 있어서 그러면 공천에 있어서 지금 말씀드린 그런 우려, 이 용산 위주로 공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고. 그것이 인사에서 드러나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어떤 공천의 방향에 있어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뭐라고 했냐면 공천에 있어서 4월 10일 이후에 나는 나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멋져 보이는 공천, 그리고 공정한 공천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이기는 공천은 그다음에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당의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하죠. 사실 한 석이라도 중요한 상황 아닙니까? 이기는 공천해야 하고, 그 이기는 공천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경쟁력을 제1번으로 삼아서 누구라도 공천하겠다 이렇게 메시지가 나와야 되는 건데 멋져 보이는 공천이라는 건 뭘까. 그거는 결국 어떤 희생, 어떤 불출마, 어떤 칼을 대가지고 날려버린다든지 이런 거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4월 12일 이후에 나의 인생은 없다 뭐 이런 얘기는 뭐냐 하면, 어떤 좀 이상한 공천이 있더라도 그것은 내 사심, 나의 대권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니다를 먼저 지금 뉘앙스를 주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벌써 들어가는 거예요. 이런 느낌을 줄 필요가 지금 없는데 왜 이럴까, 이런 의심만 지금 쌓여가는 거여서 이런 의심을 지금 없애버려야 한다, 그런 게 아니다라는 걸 먼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그러니까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못할 거면 이런 방법으로라도 별도의 맥락을 창출해야 되는데 그게 지금 없어서 걱정이라는 겁니다.
◇ 신율: 그거 50대 50이죠. 여론조사 국민의힘 같은 경우 여론조사 50, 당원 50.
◐ 김용태: 경선룰 말씀이신거죠?
◇ 신율: 경선룰이요.
◐ 김용태: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제 사실은 아까 어떤 기자분이 이제 저한테 멘트를 따려고 전화를 했는데, 이 선거의 공정성. 그러니까 당내 경선의 공정성, 근데 이게 모바일 투표를 또 아마 허용을 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 김용태: 케이보팅(K-voting) 같은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신율: 그런데 그게 조금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뭐냐 하면 문제가 있다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외국에서 안 하거든요. 모바일 투표. 그거를 한번 생각해야 되는데 멋진 공천 어떻게 해야 gks다고 보세요?
◐ 김용태: 글쎄요, 뭐. 저는 공천하는 데 있어서는 원칙이 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기준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주당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어떻게 잘 산출할 것이냐 우리 후보들 중에. 그 경쟁력이 우선돼야 될 것 같고. 두 번째는 당원과 저는 국민이 유권자분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그 원칙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원칙 안에서 저희가 공천을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기는 공천, 멋진 공천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신율: 네. 제가 좀 말씀드릴 게 있어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이제 오늘까지만 당분간 방송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제가 말씀드리는데 방송법상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1월 10일부터는 되도록 방송 출연을 하는 것이 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정성을 위해서 그렇고, 특히 고정 출연 이게 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작별을 하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 또 4월쯤 나면 좋은 세월 오면 또 반드시 나와야 돼요?
◐ 김용태: 네, 알겠습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하, ◐ 김용태: 감사합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김민하 시사평론가,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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