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원 침대도 ‘명품관 부심’ 내려놨다…온라인 가니 승승장구
왕실그릇 로얄 코펜하겐 이커머스 입점
연예인 모델 TV광고 대신 인스타로 소통
이처럼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구와 명품 그릇 등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고집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른바 ‘다크 이코노미’가 주목받으면서 그동안의 고집을 버리고 속속 ‘온라인’ 판매로 돌아서고 있다. 다크 이코노미란 매장에 불이 꺼진 것을 상징하는 다크(Dark)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가 합쳐진 말로, 매장에서 손님을 받는 방식의 오프라인 운영보다 온라인 주문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형태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신조어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는 백화점 명품관 등을 고수하던 럭셔리 가구와 그릇 등도 속속 온라인 구매층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는 모양새다. 옌센을 들여온 아이패밀리에스씨 김태욱 회장은 “이제는 명품을 즐기는 층도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경하고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시대가 됐다”며 “특히 명품 침대는 과거 스타 광고 모델을 기용하고 TV 광고를 하면서 가격 거품이 붙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망을 키워나가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수요를 눈여겨 본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은 지난해 10월 하이앤드 가구와 독창성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소개하는 신규 서비스 ‘바이너리 샵’을 출시했다. 바이너리 샵에서는 가구, 조명, 홈데코, 생활 등 주요 카테고리를 나눠 하이엔드 상품을 소개하고, 프리오더 서비스를 통해 해외 프리미엄 가구를 고객이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게 했다. 이상원 오늘의집 커머스영업본부장은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패션·뷰티 아이템 외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가구·소품까지 고객 니즈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오늘의집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에 맞춰 관련 카테고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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