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독일 대표팀에 복귀하라!"…전 뮌헨 감독의 촉구, "조국에서 자녀들에게 독일 대표팀 모습 보여줄 마지막 기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축구의 '전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복귀 여부가 화두다.
크로스는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영광을 쌓았다. 또 독일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하다.
크로스는 지난 2010년 독일 A대표팀에 발탁된 후 2021년까지 A매치 106경기를 소화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독일 축구 부활의 중심이었다. 크로스는 2년 전인 2021년 유로 2020 16강에서 탈락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최근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를 했다 조국의 부름으로 다시 돌아온 지네딘 지단과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독일 축구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에 완패를 당하는 등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유로 2024를 앞두고, 크로스 독일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유로 2024년 독일에서 열린다. 홈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독일 최고의 전설적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신임 감독 역시 크로스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인 울리 회네스가 "절대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는 안 된다. 크로스를 다시 대표팀에 부르는 건 타이타틱의 침몰 신호가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던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크로스를 바이에른 뮌헨 1군으로 데려온 감독이다.
히츠펠트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크로스는 매우 경험이 많고, 성공적인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굉장히 훌륭한 선수였다. 독일은 강력한 미드필더가 많지만, 경험과 지능, 그리고 간결한 플레이와 조직력을 갖춘 크로스가 독일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크로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하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에서, 크로스가 자녀들 앞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이것이 크로스에게 동기부여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스는 아들 2명과 딸 1명이 있다.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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