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의인’ 문형순 전 경찰서장, 6·25 국가유공자 결정

안서연 2024. 1. 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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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2018년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됐던 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이 6·25 국가 유공자로 결정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국가보훈부에 문 전 서장에 대한 서훈을 요청해 지난달 참전 유공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서장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6·25 전쟁 때는 경찰관으로 재직하며 '지리산 전투사령부'에서 근무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없이 생을 마감한 문 서장을 국립묘지에 안장해 예우를 다 할 계획입니다.

문 전 서장은 제주 4·3 당시 군의 총살 지시에 '부당하므로 따르지 않겠다'며 290여 명을 석방시키기도 했습니다.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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