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김새론, 논란에도 SNS는 못잃어 [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스타들의 결혼 발표나 공식입장 표명까지 SNS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질 정도로 SNS가 보편화된 시대가 됐다. 하지만 그런만큼 SNS 때문에 각종 의혹과 논란들이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럽스타'를 통한 열애설은 물론 '언팔'을 이유로 불화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이나 일상을 전시하는 SNS 특성상 경솔한 언행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삭제 및 사과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SNS가 논란의 불씨가 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스타들이 개인 SNS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다른 논란으로 여론이 들썩이는 상황에서도 태연히 SNS 활동을 이어가는 스타들의 모습이 분분한 의견을 얻고 있다.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는 남편의 피소 소식에도 별다른 입장 없이 SNS를 통해 유유히 일상을 공유해 왔다. 최근 성유리의 남편 안 씨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씨에게 피소됐다. 강씨는 안 씨가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안 씨가 코인 구매를 명목으로 PGA투어 유명 골프선수에게 3억원을 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고소장을 작성했다.
이에 안 씨 측은 "골프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며 "3억원은 강 씨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안 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 본인의 일이 아닌만큼 입장을 내야할 의무는 없지만, 남편이 금전 문제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추가로 피소된 상황에서도 사업 홍보나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를 소셜 계정에 업로드 하며 행복해 보이는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은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이후 성유리는 1월 1일 새해를 맞아 인사글을 올리며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가수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은 주가조작 의혹 속에서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임창정은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고, 임창정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60억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의 여파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활발히 소셜 활동을 서하얀은 잠시 근황 업로드를 중단했다.
이어 논란 8개월만에 요가학원 송년파티 겸 플리마켓 공지를 공유한 서하얀은 지난달 "Happy Birthday Love!"라며 임창정의 생일을 축하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또 한번 근황을 알렸다. 주가조작 논란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 것. 하지만 아직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SNS를 재개하는 모습에 비판도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서하얀은 새해를 맞아 "새벽이 지나면 빨간 빛이 차오르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도 자숙 중 SNS를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키웠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으며, 재판을 통해 벌금 2천만원을 최종 선고받았다.
특히 당시 김새론은 사고 직후 계정 실수로 일상글을 업로드 하는가 하면, 재판중에는 생활고 호소에 힘을 실으려는 듯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했다. 뿐만아니라 가수 우즈의 컴백 티저부터 자신의 논란으로 피해를 떠안았던 넷플릭스 '사냥개들' 홍보 게시글 등에 '좋아요'를 남기며 꾸준히 근황을 알려왔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새 프로필로 보이는 이미지를 다수 업로드하며 활동 복귀를 암시해 비판이 일기도 했다.
또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해당 홈쇼핑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던 쇼호스트 정윤정은 논란 반년만에 자신의 소셜 계정에 특정 브랜드 이름과 "곧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정윤정은 게시글을 삭제하는 데 이어 복귀까지 무산됐다.
이밖에도 자숙 중인 스타가 SNS 활동으로 비판받은 사례는 숱하게 있어 왔다. SNS는 개인의 공간인 만큼 SNS 활동을 하는 것을 제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다만 물의를 일으켜 비판받거나, 논란이 해결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개 SNS에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은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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