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경우 '노인 비하' 사과...'이재명 피습' 후폭풍 촉각

조성호 2024. 1. 3.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직접 사과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를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고 여론 추이를 살피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임명했던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들이 너무 오래 사는 게 비극'이란 취지의 발언 때문입니다.

해외에 있던 김호일 노인회장에게 한 차례 전화로 사과한 데 이어, 얼굴을 보고 직접 고개를 숙인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 다 제 책임입니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드립니다.]

비대위가 닻을 올리자마자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잡음이 일자 신속하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폭력 행위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도부 역시 소속 의원들에게 이 대표 쾌유 기원 외에는 불필요한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영을 넘어 같은 시대를 사는 동료 정치인으로서 다시 한번 이재명 대표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쾌유를 빕니다.]

상대 당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한 상황에서 자칫 '설화 논란'이 불러올 수 있는 역풍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권 안팎에선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한동훈 비대위의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상황이라 여론의 향배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김진호

YTN 조성호 (cho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