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경우 '노인 비하' 사과...'이재명 피습' 후폭풍 촉각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직접 사과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를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고 여론 추이를 살피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임명했던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들이 너무 오래 사는 게 비극'이란 취지의 발언 때문입니다.
해외에 있던 김호일 노인회장에게 한 차례 전화로 사과한 데 이어, 얼굴을 보고 직접 고개를 숙인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 다 제 책임입니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드립니다.]
비대위가 닻을 올리자마자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잡음이 일자 신속하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폭력 행위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도부 역시 소속 의원들에게 이 대표 쾌유 기원 외에는 불필요한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영을 넘어 같은 시대를 사는 동료 정치인으로서 다시 한번 이재명 대표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쾌유를 빕니다.]
상대 당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한 상황에서 자칫 '설화 논란'이 불러올 수 있는 역풍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권 안팎에선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한동훈 비대위의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상황이라 여론의 향배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김진호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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