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도 민주당 쏠림 현상…‘정책 선거 실종 우려’
[KBS 전주] [앵커]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백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북 각 선거구마다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정책 선거가 실종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전북 10개 선거구에는 예비후보 29명이 등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80%가 넘는 2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21대 총선 때 같은 기간 예비후보의 절반이 다른 정당 소속인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편중 현상은 심화됐습니다.
또 의정 활동 보고가 금지되는 다음 주 후반부터 민주당 현역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다,
출마가 유력하다고 거론되는 입지자까지 포함하면 특정 정당 쏠림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결론나지 않은 전북 선거구 1석 감소 여부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 등은 변수입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 "정치 지형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습니다마는 전라북도의 재도약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특정 정당 쏠림보다는 다양한 정당에서 여러 배경의 후보들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겠습니다."]
4년 전, 10석 가운데 9석을 민주당에 몰아줬지만, 독식 구도에 대한 피로감과 지역 발전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유권자가 적지 않습니다.
어느 선거 때보다 선택의 폭이 좁아질 우려 속에 정당을 벗어난 옥석 가리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최희태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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