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ETF 출시 전 운용사들 보수 낮추기 경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미 미국의 운용사들 사이에 비트코인 ETF의 운용 보수 경쟁이 시작됐다.
인베스코가 운용할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운용보수를 0.59%로 제시했다.
그러나 암호화폐현물 ETF 출시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적은 보수로도 운용사들의 수입이 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시장 커질 경우 보수 수입 증가에 기대
빠르면 다음주에 미국에서 첫번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미국의 운용사들 사이에 비트코인 ETF의 운용 보수 경쟁이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펀드에 매년 펀드 운용보수로 0.39%를 청구할 것이라고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기재했다. 인베스코가 운용할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운용보수를 0.59%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초 50억달러 자산에 대해서는 6개월간 보수를 면제한다는 조건이다.
블랙록 및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등 다른 경쟁 운용사들은 아직 보수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며 제시된 보수는 출시전에 변경될 수 있다. 보수는 판매사들이 부과하는 수수료와 달리 자산 가치에 따른 비율로 운용사들이 부과하는 금액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곧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하는 펀드에 대한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와 같이 비트코인 선물을 보유한 펀드는 2021년부터 있었다. 그러나 현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SEC가 거부해왔다. 지난 해 연방 항소법원이 SEC의 거부가 부당하다고 판결하면서 현물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펀드가 출시될 수 있게 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암호화폐 ETF의 등장으로 수백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전 날 4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의 수입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가장 큰 비트코인 펀드는 그레이스케일 투자가 260억달러(34조원)를 투자 운영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다. 이 펀드는 폐쇄형으로 관리된다. 이 신탁은 2022년에 순자산가치가 기준가의 5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말 8%로 좁혀졌다.
이 신탁의 연간 보수는 총 자산의 2%, 즉 현재가로 약 5억2,000만달러(6,814억원)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펀드가 공식 승인될 경우 보수를 낮추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가 제시한 0.39% 기준으로 보면, 전체 암호화폐 ETF 규모가 그레이스케일 펀드의 두 배로 늘어도 블랙록 한 회사가 2023년에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운용 보수 178억달러(23조3,200억원) 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암호화폐현물 ETF 출시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적은 보수로도 운용사들의 수입이 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수는 자산가치에 비례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2일 메모에서 코인의 시가총액이 2025년 중반까지는 현재의 3배에 달하는 3조달러(3,931조원) 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4년에는 여러 차례 하락이 있겠으나 하락할 때 매수하는 딥매수전략을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질 끝판왕 나왔다"…美서 '최고 TV' 극찬 받은 한국 가전
- '수 천억원씩 적자' 부실덩어리…쿠팡이 인수한 이유는? [안재광의 대기만성's]
- "구리 가격, 2025년까지 75% 이상 급등…사상 최고치 경신"
- "핵 매운맛 돌아왔다"…300만 부부 유튜버 복귀에 '술렁'
- "사상 최대 성적"…역대급 실적에 정의선 회장 '반전 반응'
- 이부진, NBA 경기 직관 포착…옆자리 훈남 누구?
- 배우 강경준, 상간남 피소 의혹…소속사는 '묵묵부답'
- '성추문' 배우 강지환, 전 소속사 42억 청구 소송서 승소
- '아기 안고 법원 출석' 이선균 협박범, 아동학대 고발 당했다
- "죄송한 마음"…'초고속 승진' 충주시 홍보맨 심경 밝힌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