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ETF 출시 전 운용사들 보수 낮추기 경쟁

김정아 2024. 1.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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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의 운용사들 사이에 비트코인 ETF의 운용 보수 경쟁이 시작됐다.

인베스코가 운용할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운용보수를 0.59%로 제시했다.

그러나 암호화폐현물 ETF 출시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적은 보수로도 운용사들의 수입이 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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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39%, 인베스코 0.59%, 블랙록 미정 등
암호화폐시장 커질 경우 보수 수입 증가에 기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REUTERS


빠르면 다음주에 미국에서 첫번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미국의 운용사들 사이에 비트코인 ETF의 운용 보수 경쟁이 시작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펀드에 매년 펀드 운용보수로 0.39%를 청구할 것이라고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기재했다. 인베스코가 운용할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운용보수를 0.59%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초 50억달러 자산에 대해서는 6개월간 보수를 면제한다는 조건이다. 

블랙록 및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등 다른 경쟁 운용사들은 아직 보수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며 제시된 보수는 출시전에 변경될 수 있다. 보수는 판매사들이 부과하는 수수료와 달리 자산 가치에 따른 비율로 운용사들이 부과하는 금액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곧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하는 펀드에 대한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와 같이 비트코인 선물을 보유한 펀드는 2021년부터 있었다. 그러나 현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SEC가 거부해왔다. 지난 해 연방 항소법원이 SEC의 거부가 부당하다고 판결하면서 현물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펀드가 출시될 수 있게 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암호화폐 ETF의 등장으로 수백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전 날 4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의 수입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가장 큰 비트코인 펀드는 그레이스케일 투자가 260억달러(34조원)를 투자 운영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다. 이 펀드는 폐쇄형으로 관리된다. 이 신탁은 2022년에 순자산가치가 기준가의 5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말 8%로 좁혀졌다. 

이 신탁의 연간 보수는 총 자산의 2%, 즉 현재가로 약 5억2,000만달러(6,814억원)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펀드가 공식 승인될 경우 보수를 낮추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가 제시한 0.39% 기준으로 보면, 전체 암호화폐 ETF 규모가 그레이스케일 펀드의 두 배로 늘어도 블랙록 한 회사가 2023년에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운용 보수 178억달러(23조3,200억원) 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암호화폐현물 ETF 출시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적은 보수로도 운용사들의 수입이 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수는 자산가치에 비례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2일 메모에서 코인의 시가총액이 2025년 중반까지는 현재의 3배에 달하는 3조달러(3,931조원) 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4년에는 여러 차례 하락이 있겠으나 하락할 때 매수하는 딥매수전략을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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