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하위 강원도·시군…새해는 달라질까?
[KBS 춘천][앵커]
강원도와 강원 시군 상당수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포함됐습니다.
청렴도가 최상위권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는데, 청렴도 개선을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자리.
삼척시 공무원들이 청렴한 행정을 큰 소리로 다짐합니다.
["청렴 실천! 부패 제로!"]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 평가를 받은 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명기/삼척시 기획조정실장 : "자정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평가가 상향되지 못한 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고요."]
삼척시는 반부패 추진계획,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부분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잇단 공무원 비위도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종광/삼척시 중앙시장상인회장 : "그런 결과가 별로 반가운 건 아니죠. 공직에 대한 신념을 좀 갖고 자성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고. 의회라는 게 있잖아요. 의회에 제대로 된 기능을 좀 발휘해 주시길…."]
화천군도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 강릉, 속초, 원주 등 시군 상당수도 청렴도 하위권으로 분류되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유원종/강릉시 중앙동 : "우려가 많이 되고요. 만약에 그게 정말 그렇게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다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제재를 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장 등 기관장이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청렴도를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대웅/강릉원주대학교 자치행정학과 교수 : "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업무처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 수립과 투명한 집행이 결과적으로 지자체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높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청렴도 평가 결과를 실제 지방자치단체 행정 평가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청렴 컨설팅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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