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산업진흥’ 특례 제외…위기감 고조
[KBS 춘천] [앵커]
강원도와 횡성군이 육성하는 이모빌리티, 전기차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제조 업체의 경영난에, 투자 기업체도 줄고 있는 상황인데요.
게다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도 모빌리티 지원 특례가 빠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준공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가 썰렁합니다.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기업체 입주 공간 18개를 만들었지만 현재 2개 업체만 들어왔습니다.
전기차 제조 핵심 기업인 '디피코'의 경영난과 잇단 기업 투자 철회로 입주를 망설이고 있는 겁니다.
[입주 문의 기업체/음성변조 : "그래도 한 반 정도는 들어와서 연구도 같이하고, 그렇게 가야 되는데 (망설여지죠.)"]
게다가 산업 전망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위해 선정된 70개 입법 과제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진흥 특례'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2차 개정안에는 있었다가, 이번 3차 개정에서는 빠졌습니다.
중장기 입법 과제로 분류된 겁니다.
[윤관규/횡성군 기획감사실장 : "신경을 써서 특례를 발굴해서 제출했는데 미반영돼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앞으로 이런 특례들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더 논리를 개발해야 되겠죠."]
당장, 정부의 행·재정적 우선 지원과 미래모빌리티 실증구역 지정 등에서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와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연구 실증 단지를 중심으로 산업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북과 경남 등 타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백오인/횡성군의원 : "모빌리티 산업을 거점으로 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절차적인 제동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의 근접성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횡성 이모빌리티 산업 진흥을 위한 법률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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