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 'H.O.T가 뭐죠?' 해명 "대단한 분들…당연히 알고 있었다" [유퀴즈]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수능 역사상 최초 만점자인 오승은이 당시 화제를 모았던 어록에 대해 해명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1999학년도 수능 수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던 오승은이 게스트로 출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유재석이 "'공부에도 DNA가 있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오승은은 "제가 보기에는 사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공부를 잘하셨다.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 오승은의 아버지는 행정고시 8회 수석으로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이었고, 어머니는 사회선생님, 오빠는 성균관대 1학년이었다고.
"공부는 유전이라는 설전이 벌여지기도 했다"는 말에 오승은은 "공부는 환경인 것 같다. 부모님이 되게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셨다"며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저도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었다"며 "독서실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는데 잘 잤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오승은의 어록 중 하나인 "H.O.T가 뭐죠?"를 언급하자 "'H.O.T가 뭐죠?'라는 말은 진짜 한 적 없다. 왜 그렇게 알려졌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결단코 H.O.T가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제가 기억하기에는 그 맥락이 와전된 버전인 것 같다. 'H.O.T 좋아하시냐'는 질문을 했을 수 있다. 그때 제가 '대단한 분들인 거 알고 있고 노래방 가면 친구들이 부르는 것도 알고 있지만 잘은 모른다'고 했다. 다섯 명인 건 알지만 다섯 분 다 모를 수는 있지 않냐"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당시 그룹 H.O.T는 지난 1996년 데뷔해 '십대들의 우상'으로 크게 사랑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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