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다시 그려야할 피해 현장…“흔들림, 동일본대지진에 필적”
[앵커]
이번 노토반도 강진의 피해 지역은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요하던 바닷가 마을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진 전후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비교해봤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화로워 보이는 이시카와현 스즈시의 위성사진입니다.
한순간의 강진은 바닷가 마을 지도를 바꿔버렸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와지마시의 지진 전 모습입니다.
오래된 주택이 빽빽하던 동네는 하룻밤 화재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지진 해일에 부두 위로 떠밀린 고깃배, 뒤집혀 밑바닥을 드러낸 배들도, 잿빛으로 변한 마을과 함께 위성 사진에 담겼습니다.
진앙지 노토반도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마을까지 강진 피해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위태롭게 버티는 이 건물은 고등학교입니다.
[일본 NHK 방송 : "지면이 무너져 건물의 기둥, 학교 건물의 기둥이 드러났습니다."]
경사면 주택은 몰려든 흙더미에 1층부터 주저앉았습니다.
외부와 노토반도를 잇는 국도는 산산조각난 상태로, 복구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지진의 흔들림 정도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와 견줄 정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노토반도 끝의 중앙부가 서쪽으로 1.3미터 이동하는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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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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