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도 넘은 SK, 파죽의 9연승 질주
서울 SK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엔 부산 KCC마저 제압하고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S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최근 9연승을 거둔 SK는 19승8패를 기록, 2위를 유지하며 1위 원주DB(23승6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또 이번 시즌 전 구단 승리를 달성했다. 전 구단 승리는 DB와 창원 LG에 이어 SK가 이번 시즌 세 번째다.
아울러 9연승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SK 다음으로는 DB와 KCC가 7연승을 달성했다. SK는 또 최근 원정 경기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 팀의 치열한 대결은 경기 막판에서야 갈렸다. 73-73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SK는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이 자밀 워니와 부딪혀 넘어진 사이 워니의 야투 성공으로 SK가 리드를 잡았다.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2구째가 불발돼 75-74, 1점 차 SK 리드가 이어졌다.
이어 SK는 종료 19초 전에 김선형의 슛이 불발됐지만,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워니의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작전타임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송교창의 3점 시도가 빗나갔고, 종료 직전 스틸에 이어 다시 한번 송교창이 3점을 던졌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SK의 승리가 확정됐다.
SK 워니는 36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국내 선수로는 오세근이 11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KCC에서는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고 최준용(14점·10리바운드)과 존슨(16점·13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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