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판다’ 오전에만 잠깐 공개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024년 갑진년 새해 시작과 함께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을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쌍둥이 판다는 그동안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로 생활해왔다. 에버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만 이들을 공개해왔다. 쌍둥이 판다를 공개하는 4일부터는 관람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쌍둥이 판다들은 당분간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이 시간 아기 판다들이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판다들의 적응 정도를 판단해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이미 독립한 맏언니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게 하지는 못하지만, 푸바오도 교차로 방사해 관람객들이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를 계속 만나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간 에버랜드는 일반 관람을 개시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쌍둥이 판다의 방사장 나들이를 앞두고 단계별 적응 과정을 진행해왔다. 쌍둥이가 아무도 없는 방사장으로 미리 나와서 구석구석 살피며 지형지물을 익히고 냄새를 맡아 보는 등 사전 답사하는 과정도 거쳤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 판다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돌파하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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