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 움직임’에도 파장?…이낙연 측 “방향 변화 없어”
[앵커]
비상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에 신당 창당을 선언하려했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발표 시점은 연기하지만 방향이 바뀐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수사에서 정치적 고려를 하거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2차 테러'라며 당 내 기구를 꾸려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 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합니다.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려던 이낙연 전 대표는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은 "방향이나 목표는 바뀐 게 없다. 잠시 멈춰 있는 것일 뿐 본질적인 상황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상황을 지켜보며 조만간 창당 발표일을 다시 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주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했던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 4명도 일단 논의를 보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재의요구권 행사가 예고된 특검법과 관련해 다시 한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하늘이 두 쪽 나도 특검법만은 막겠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강하면 완강할수록 범죄 사실을 더 명확하게 인정하는 꼴입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여야가 다시 협상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가 안 되면 예정대로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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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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