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연락올듯” 19세 대장장이 키운 교육관에 유재석 감탄(유퀴즈)

서유나 2024. 1. 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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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19세 대장장이를 키운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관에 감탄했다.

1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6회 '최고의 선택' 특집에는 19세 대장장이 이평화 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녹화일 기준 고등학교 3학년 나이라고 밝힌 이평화 군은 "학교를 다니지는 않는다. 최종 학력이 얼마 전까지 초졸이었다가 검정고시를 보고 중학교 고등학교는 홈스쿨링으로 (마쳤다). (대장장이 일은) 15살부터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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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이 19세 대장장이를 키운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관에 감탄했다.

1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6회 '최고의 선택' 특집에는 19세 대장장이 이평화 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녹화일 기준 고등학교 3학년 나이라고 밝힌 이평화 군은 "학교를 다니지는 않는다. 최종 학력이 얼마 전까지 초졸이었다가 검정고시를 보고 중학교 고등학교는 홈스쿨링으로 (마쳤다). (대장장이 일은) 15살부터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이 대대로 대장장이를 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털어놓았다. "15살 되던 해 충북 보은에 대장간이 있는데 거기 선생님을 찾아가서 '저 좀 키워주십시오'라고 했다"고.

집이 있는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4시간 거리, 이평화 군은 "처음 한 달은 고시원에서 지냈다"며 "처음 5, 6개월 정도는 처음하는 거다 보니 망치질도 서툴고 손에 물집도 잡히니까 하고 집 갈 때 '때려칠 거다'라고 하다가 다음 날 되면 '가야지'하고 갔다. 일주일은 많이 울었다. 방에 들어가서 이불 덮고 주르르륵. 아침 9시 버스 타고 대장간 가서 일하다가 막차가 7시에 있었다. 그거 타고 집에 와서 울고 다음날 또 신나게 하고 들어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만둘 생각조차 안 했던 게 내가 한 선택이니까, 거기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으니까. 그렇게 6개월 하다보니까 망치도 손에 익고 모양도 마음대로 만드니까 재밌더라. 그때부터 끊을 수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17살에 진안으로 돌아와 집 마당 개인 작업장에서 지인들의 의뢰를 소화하며 용돈벌이 정도 하고 있다는 이평화 군은 현재 부여 전통문화교육원에서 대장간 기술도 배우고 자격증 준비도 하고 있었다.

다만 교통이 너무 좋지 않다며 "버스가 없다 보니까 가는 데 4, 5시간이 걸린다. 7시에 출발해서 진안 읍내까지 가고, 읍내에서 전주까지 가고, 전주에서 논산까지 가고, 논산에서 부여로 간다"고 토로했다. 왕복 이동 시간만 약 10시간이 걸리는 수준이었다.

이후 이평화 군 가족의 남다른 면모도 드러났다. 아버지의 권유로 자녀들이 전부 홈스쿨링을 하고, 집에 불이 나 전소가 되자 가족들끼리 6개월간 집을 지었다고. 유재석은 "이거 방송 보면 '인간극장' 쪽에서 연락이 올 것 같다. 가족의 삶에 대해서"라며 감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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