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힘내자 제주!'] ② 희망 싣고 달리는 첫차

제주방송 권민지 2024. 1. 3.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희망의 한 해를 열어가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벽 첫차에 오른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희망으로 매일을 일궈가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첫차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민들은 새해 어떤 희망을 품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손덕희 / 제주시 노형동"농사가 잘 돼야지. 우리 농사 짓는 사람이라. 깨 농사, 귤 농사...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 더 좋지 않을까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망의 한 해를 열어가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벽 첫차에 오른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희망으로 매일을 일궈가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아직 깜깜한 새벽.

운행 준비에 나선 버스 기사 박시홍 씨는 버스 이곳저곳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드디어 운행을 시작하는 첫차,

수산리에서 출발해 제주항까지 가는 315번 버스입니다.

박시홍 / 버스 기사
"아침을 여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주로 탑승하고 계십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며 하나 둘 탑승하는 승객들.

첫차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민들은 새해 어떤 희망을 품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고주영 / 제주시 이호동
"조금 더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시민은 가족들과 함께 살 내 집 마련이 가장 큰 꿈입니다.

장학천 / 제주시 노형동
"열심히 벌어서 좋은 집 하나 마련해야죠, 이제. 마당이 있는... 동물도 좀 키우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선 손덕희 할머니는 풍작을 기대했고,

손덕희 / 제주시 노형동
"농사가 잘 돼야지. 우리 농사 짓는 사람이라. 깨 농사, 귤 농사...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 더 좋지 않을까요."

장명이 할머니는 건강을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장명이 / 제주시 외도동
"편안하게, 올해는. 내가 건강하고 손주들 건강하고, 자식들 (건강하고). 그것밖에 더 바랄 게 없죠."

휴가를 맞아 고향을 찾은 대학 축구선수는 올해는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합니다.

강민하 / 제주시 용담동
"만약 된다면 올해 우승도 하고 싶고 대회에서. 다치지도 않고 싶고. 그게 목표입니다."

매일 같은 시각, 서민들의 다양한 삶을 싣고 달리는 첫차.

20여km의 운행이 막바지에 이르는 사이 짙게 깔렸던 어스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손님이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는 또 다른 희망을 싣기 위해 다시 출발합니다.

박시홍 / 버스 기사
"(승객들 모두) 좋은 하루가 됐으면 좋겠고요. 하시는 일마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