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드는 울음소리, 줄어드는 웃음소리…지난해 출생등록인구 역대 최저

박용필 기자 2024. 1. 3. 21: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만명…전년 대비 8% 감소
12월 등록, 월 기준 역대 최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 ‘경북’
사탕으로 벌써 친구 됐네 예비 초등학생들이 3일 부산 해운대구 송수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사탕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경우 1만6000명대로 월별 기준으로도 역대 최저였다. 1년 사이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북도,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도였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수는 총 23만503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25만4628명)에 비해 8%, 2021년(26만3127명)에 비해선 11%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는 1만6996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이전 역대 최소치였던 지난해 9월 1만7926명보다도 930명 더 줄어든 수치다.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만7000명대로 떨어진 뒤 10월 2만346명으로 소폭 증가하다 11월 1만8405명으로 다시 줄었고, 12월에는 역대 처음으로 1만6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를 보면 남자는 12만419명, 여자는 11만4620명이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남자 8610명, 여자 8386명이었다.

총 인구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인구는 총 5132만5329명으로, 2022년 12월(5143만9038명)보다 11만3709명 줄었다. 남자는 7만1215명, 여자는 4만2494명 각각 줄었다.

해당 기간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북도로 4만6168명 감소했다. 그다음으로 서울(4만2338명 감소), 경남도(2만9335명 감소) 순이었다. 반면 경기도는 1년 사이 인구가 오히려 4만1389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으로, 2022년 12월 926만7290명보다 5%가량 증가했다. 반면 0~17세는 707만7206명으로, 전년 727만1460명보다 3%가량 줄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