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침 ‘깜짝 추위’… 5일은 포근

박유빈 2024. 1. 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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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온은 뚝 떨어지겠지만, 당분간 맑은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4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4∼8도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저기압이 통과한 뒤로는 회전 방향에 따라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리며 4일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저기압이 지나간 뒤로는 다시 북풍이 사라지며 5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 영하 5∼5도, 낮 최고기온 4∼13도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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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영하 5도… 체감온도 더 낮아
맑은 하늘 지속… 주말부터 강추위

4일 기온은 뚝 떨어지겠지만, 당분간 맑은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4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4∼8도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강원 산지는 영하 10도 아래로 낮아지겠다. 찬 공기 남하와 함께 바람도 강해져 체감하는 추위는 더 심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주 기온은 상대적으로 따뜻해 평년 수준을 웃도는 날씨였다. 저기압이 한반도 남서쪽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제주 남쪽,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하며 이날 전국적으로 흐리고 지역에 따라 눈 또는 비가 내렸다. 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통과 전으로는 우리나라로 남쪽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어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저기압이 통과한 뒤로는 회전 방향에 따라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리며 4일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저기압이 지나간 뒤로는 다시 북풍이 사라지며 5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 영하 5∼5도, 낮 최고기온 4∼13도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부터는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다시 쌀쌀해진다. 토요일인 6일쯤 내몽골고원에 중심을 둔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여기서 분리된 찬 공기 덩어리가 우리나라로 남하한다. 이 영향으로 6일 아침 기온은 영하 10∼2도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추위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륙고기압에서 분리된 작은 고기압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지원받지 못한 채 우리나라 지상부를 덮으면서 서서히 냉기를 잃고 따뜻하게 변질된다. 이 공기 덩어리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해 남서풍이 불어 들면 기온은 서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다음 주까지는 큰 추위 없이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영하 7∼3도, 낮 기온은 1∼11도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9일은 하늘이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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