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청문회…엑스포 유치 실패·방문규 장관 출마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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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일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전력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안타까운 결과가 나와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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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일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전력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안타까운 결과가 나와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산자위는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통상교섭본부장 재임 중에 두 차례 부산엑스포 유치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며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29표 득표에 그치면서 참패했다. 실제로 승산이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판단했던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안 후보자는 “당시 매주 상황 판단을 하고 보고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로써는 그렇게 판단했다”고 답했다. 사우디와 표 차가 많이 난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지지 입장이었던 많은 국가가 마지막 순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노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엑스포 유치가 2018년에 결정됐다”며 “문재인 정권 때 국가사업으로 시작했는데 추진을 잘 못 하고 있다가 이번에 급속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성과를 못 냈다”고 맞받았다.
야당은 방 장관을 겨냥하며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국정과제 추진의 최고 적임자라고 방문규 장관을 내세워서 인사청문회를 했다”며 “대통령은 한 번 일을 시켰으면 2년 지켜봐야 한다고 국민께 말씀하신 분”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영순 의원도 “오늘 인사청문회에 임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 앞에서 우리 국회가 이렇게 무력하게 대응해야 하는지 깊은 회의감이 든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장관직에 있으면서 후보자가 내정됐지만, 야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달라 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지금 청문회는 방 장관 청문회가 아니라 안 장관 후보자 청문회 자리이니만큼 안덕근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산업정책이라든가 에너지 정책, 통상 정책, 이런 능력 검증하는 자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총선 출마용으로 경력을 세탁할 건가’라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의 질의에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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